학교 체육관, 지역 주민에 개방하려면?

<앵커 멘트>

생활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려면 학교 스포츠 시설 개방이 절실하지만 안전과 시설관리 등이 문제입니다.

학교 체육 시설을 개방한 뒤 지역 스포츠 클럽에서 운영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학교 체육관들은 밤마다 마을 주민들의 스포츠클럽으로 변신합니다.

안전과 시설관리에 대한 일차적 책임은 학교장이 아닌 지역교육위원회에 있습니다.

<인터뷰> 모리오카 유사쿠(문부과학성) : "학교체육 시설 개방에 대한 책임은 지자체 교육위원회가 맡습니다."

독일도 전면적인 학교체육 시설 개방으로 부족한 체육 시설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카렌스(독일 체육회) : "모든 도시의 스포츠클럽과 학교는 방과후 시설 개방에 대한 협약을 맺고 있습니다"

개방된 학교체육 시설에서는 스포츠 클럽이 책임을 지고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반면 국내 초중고 체육관 실질 개방율은 불과 33% 수준에 불과합니다.

7천 5백여개 체육관 가운데 무려 5천여개가 안전과 인력 부족문제로 사실상 문을 닫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교체육관을 개방하되 스포츠 클럽에서 프로그램 운영을 책임지는 대안이 추진됩니다.

<인터뷰> 우상일(문체부 체육국장) : "스포츠 지도자를 파견해서 스포츠클럽 즉 사용자가 책임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해야 학교장이 체육관을 개방할 것으로 봅니다"

학교체육관은 평일야간과 주말 휴일에 집중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