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교사 참여 열정’ 학교체육 성공 열쇠

<앵커 멘트>

학교 스포츠 클럽 선진국의 특징은 체육 교사 뿐만 아니라 일반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부족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도 일반 교사들의 참여가 서서히 늘고 있습니다.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의 60% 이상이 방과 후 스포츠클럽활동에 참가하는 마쓰야마고교.

궁도부 감독님은 지리, 역사 과목을 가르치는 와타나베 선생님입니다.

문무양도, 운동과 공부를 병행시키겠다는 사명감에 봉사를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가족들이 이해를 해줘서 시간을 낼 수 있었죠. 학생들 성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무려 22개 학교 스포츠 클럽을 운영하는 미국 센테니얼 고교.

문학교사인 페리 선생님은 수영부 감독으로도 활동합니다.

매일 밤늦게까지 헌신해야 하지만 자신의 행복했던 고교 시절을 제자들에게 돌려준다는 만족감이 더 큽니다.

<인터뷰> "일하는 기분이 아니에요. 매일, 그냥 행복한 것 같아요."

국내에서도 최근 학교 스포츠 클럽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체육 교사들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영어를 전공한 이기쁨 선생님은 과중한 업무부담에도 불구하고 스포츠 클럽 활동에 적극 참여합니다.

지원은 부족하지만 한층 가까워진 아이들과의 관계가 가장 큰 보상입니다.

<인터뷰> "체육을 통해서 성장 발전하는 모습을 교실에서는 절대 볼 수 없죠."

교사들의 헌신과 적극적인 지원, 학교 스포츠 클럽의 성공 열쇠입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