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경기 비용 절감법? ‘자원봉사자 활용!’

<앵커 멘트>

학교체육의 천국 미국은 셀 수 없이 많은 경기가 일 년 내내 열립니다.

그러다 보니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합니다.

정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고등학교 지역 풋볼 리그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볼의 위치를 측정하는 라인스맨, 볼 걸, 보조 코치들, 치어리더, 심지어 고적대까지 모두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운영을 맡습니다.

자원봉사가 없다면 스포츠 프로그램 운영은 불가능합니다.

경기가 끝난 뒤 청소에 참여하면 공식 자원봉사시간 기록으로 인정됩니다.

<인터뷰> 센테니얼 고교 교장 : "학생들은 자원봉사 시간이 필요해요. 쓰레기를 치우면 봉사활동이 인정됩니다."

외부 협찬이 불가능한 대학 3부리그 풋볼, 여자 소프트볼 선수들이 얼음 물통을 준비합니다.

<녹취> 자원봉사 대학생 : "이 아이들은 운동선수라 힘이 세서 물통 나를 수 있죠. 난 못해요."

경기운영과 기록은 농구부가, 심지어 중계방송도 자원봉사 학생들의 몫입니다.

NCAA 3부리그 경기 현장입니다.

심판을 제외한 사실상 모든 진행요원은 자원봉사자들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테니스는 아예 심판없이 공식경기를 진행하기도 하고, 하루 3시간 이내 거리는 숙박없이 당일 이동이 원칙입니다.

비용절감을 통한 효율적 경기운영, 학교체육 천국 미국의 또 다른 비밀입니다.

KBS 뉴스 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