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강정호 영입 경쟁에서 승리한 메이저리그 구단은 예상외로 피츠버그였습니다.
강정호는 내야진이 탄탄한 피츠버그에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시리즈 3차전때 강정호를 유심히 관찰하던 피츠버그 스카우트의 모습입니다.
그가 작성한 보고서를 바탕으로,피츠버그는 강정호 입찰에 500만 달러가 넘은 금액을 투입했습니다.
ESPN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예상밖의 결과라며 피츠버그의 선택에 놀라움을 나타냈습니다.
피츠버그는 LA다저스나 뉴욕 양키스등 부자 구단과는 달리 연봉 총액이 30개 구단중 27위에 해당합니다.
포스팅 경쟁에선 이겼지만 재정이 넉넉하지 않기때문에 연봉 협상에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쉔필드(ESPN 리포터) : "피츠버그에겐 도박이 될 지도 모릅니다.년간 500만달러에 4년총액 2500만 달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강정호는 금액에 맞는 성적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피츠버그 내야진은 대표적인 저비용 고효율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정호는 공격력이 떨어지는 유격수 머서와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강정호 : "메이저리그에 계속있으면 좋은데,아시아에 대한 편견이 있어 쉽진 않을 것 같습니다.에이전트와 잘 조율하겠습니다."
강정호는 한달간 피츠버그와의 협상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를 확정짓게 됩니다.
KBS 뉴스 한성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