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넥센의 강정호가 투수가 아닌 야수로는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 공개 입찰을 신청했습니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이루지 못한 꿈을 야수로서 이룰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프로야구 출신 야수의 미국 무대 도전이 마침내 시작됐습니다.
넥센은 KBO를 통해 미국 30개 구단에 강정호의 공개 경쟁 입찰에 참여해 줄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을 대표했던 투수 7명이 포스팅에 도전했던 적은 있지만 야수로는 강정호가 처음입니다.
<인터뷰> 강정호 : "아직 결정된 게 없으니까 기다리고 있습니다. 몸 잘 만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40홈런으로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란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지만 현지의 분위기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등이 관심을 나타낸 가운데 5백 만 달러에서 최대 천 오백만 달러의 포스팅 비를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수비 능력이 미흡해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미국 진출을 선언한 일본 한신의 간판 도리타니의 거취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같은 포지션인 유격수로 파워와 잠재력에선 강정호가 수비에서는 도리타니가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훈기
양현종에 이어 김광현까지.
올해도 반복된 일명 '포스팅 도전 잔혹사' 속에 사상 최초의 야수 도전 성공 사례가 나올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