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정당당 스포츠,정정당당 코리아' 신년 연속 기획 보도입니다.
우리는 물론 국제스포츠계에서도 불공정한 승부와 관행, 국가간의 갈등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중재재판소를 만들어 정정당당한 승부를 이끌고 판정에 대한 공정성을 높이고 있는데요.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림픽의 수도'로 불리는 스위스 로잔.
스포츠중재재판소는 불공정에서 비롯되는 분쟁을 심판하고 중재하는 기구입니다.
2002년 솔트레이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우리가 제소했다 기각된 기록들도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매튜 리브 : "2004년 양태영 건은 중요성과 언론 노출 수준으로 볼 때 역대 사건 가운데 20위 정도 됩니다."
계약 분쟁과 승부조작 등 연간 스포츠중재재판소를 거치는 중재 대상은 평균 400여 건. 매년 5%씩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축구가 절반에 이르고, 대부분 선수와 구단,단체 사이에 페어플레이를 하지 않아 일어나는 갈등입니다.
부정한 승부와 불공정한 관행은 물론 국제적인 규정을 잘못 이해해도 언제든 제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매튜 리브 : "우리의 재판은 분쟁 당사가 동의를 해야 하고, 최종 결정으로 인정되며 진행됩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세계 스포츠부문에서 페어플레이를 보호하고 감시하는 기능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잔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