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신뢰도 높이려면? ‘편파판정 없애라’

입력 2015.01.14 (21:53) 수정 2015.01.1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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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정당당 스포츠, 신년 연속 기획 보도입니다.

선수와 감독,팬들은 늘 판정에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편파 판정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하면 심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까요?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가 봐도 세이프지만 심판이 아웃을 선언합니다.

고의적으로 발목을 밟았는데 경고조차 주지 않습니다.

지난해 야구와 축구를 비롯한 프로 스포츠는 변함없이 오심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인터뷰> 현역 심판 : "정확하고 공정한 판정을 해야 했는데 그걸 못했을 때, 항의받는 상황이 되면 제일 당혹스럽습니다"

아마추어 종목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2년전 태권도 판정 비리 때 피해 선수의 아버지가 자살해 큰 충격을 줬지만, 크게 개선된 것이 없습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지만 문제는 승부 조작을 가져오는 편파 판정입니다.

특정 팀과의 친소 관계, 제3자를 통한 금품 수수.

또 윗선 지시에 의한 불공정한 판정이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인터뷰> 전 프로 감독 : "(감독과 구단이) 공동으로 (심판을) 관리하는 팀도 있고, 때로는 감독이 본인 스스로 심판들을 관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체부는 심판 비리를 없애기 위해 최근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심판들의 직접 투표로 심판위원회를 구성하고, 컴퓨터로 경기를 배정해 객관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돼 한 번이라도 부정을 저지른 심판은 영구 퇴출됩니다.

엄중한 처벌에 꾸준한 교육과 처우 개선 등도 뒤따라야 심판의 공정성을 확보해 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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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판 신뢰도 높이려면? ‘편파판정 없애라’
    • 입력 2015-01-14 21:57:36
    • 수정2015-01-14 22: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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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정당당 스포츠, 신년 연속 기획 보도입니다.

선수와 감독,팬들은 늘 판정에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편파 판정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하면 심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까요?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누가 봐도 세이프지만 심판이 아웃을 선언합니다.

고의적으로 발목을 밟았는데 경고조차 주지 않습니다.

지난해 야구와 축구를 비롯한 프로 스포츠는 변함없이 오심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인터뷰> 현역 심판 : "정확하고 공정한 판정을 해야 했는데 그걸 못했을 때, 항의받는 상황이 되면 제일 당혹스럽습니다"

아마추어 종목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2년전 태권도 판정 비리 때 피해 선수의 아버지가 자살해 큰 충격을 줬지만, 크게 개선된 것이 없습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지만 문제는 승부 조작을 가져오는 편파 판정입니다.

특정 팀과의 친소 관계, 제3자를 통한 금품 수수.

또 윗선 지시에 의한 불공정한 판정이 근절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인터뷰> 전 프로 감독 : "(감독과 구단이) 공동으로 (심판을) 관리하는 팀도 있고, 때로는 감독이 본인 스스로 심판들을 관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체부는 심판 비리를 없애기 위해 최근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심판들의 직접 투표로 심판위원회를 구성하고, 컴퓨터로 경기를 배정해 객관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돼 한 번이라도 부정을 저지른 심판은 영구 퇴출됩니다.

엄중한 처벌에 꾸준한 교육과 처우 개선 등도 뒤따라야 심판의 공정성을 확보해 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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