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 도움 안주는 ‘3류 행정 바꿔라!’

입력 2015.01.16 (21:54) 수정 2015.01.1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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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숙한 행정처리 때문에 국가대표가 자격 정지의 위기를 맞고, 각종 비리로 예산이 엉뚱한 곳에 쓰입니다.

바로 일부 체육 단체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민낯인데요.

체육 발전의 시작은 3류 행정을 바르고 깨끗하게 바꾸는것입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전 배드민턴의 이용대는 자격정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협회가 불시 도핑 검사를 위한 소재지 입력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입니다.

12년 만에 복싱 금맥을 이은 신종훈도 요즘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복싱협회와의 계약위반 문제로 경기출전이 잠정 정지됐는데 제대로 된 법률지원을 받지 못한 게 화근입니다.

<인터뷰> 신종훈(복싱 금메달리스트) : "시합(국가대표 선발전)을 최대한 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할테니까 좀 뛰게 해주면 좋겠어요."

미숙한 행정도 문제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일부 체육단체들이 스스로 비리의 온상이 됐다는 점입니다.

승부조작과 조직사유화 논란을 일으킨 일부 태권도 단체와 횡령 혐의로 전 회장이 구속된 택견연맹 등이 대표적입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쓸 예산을 임직원의 배를 불리는데 쓴만큼 종목의 발전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정윤수(스포츠 평론가) :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는 비단 선수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스포츠 정책과 제도와 시스템 전체로 확장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계에 이어 동계올림픽까지 치를만큼 외형상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 스포츠.

이제는 선수들이 맘놓고 뛸 수 있는 일류 행정으로 내실을 다지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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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들에 도움 안주는 ‘3류 행정 바꿔라!’
    • 입력 2015-01-16 22:00:33
    • 수정2015-01-16 2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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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숙한 행정처리 때문에 국가대표가 자격 정지의 위기를 맞고, 각종 비리로 예산이 엉뚱한 곳에 쓰입니다.

바로 일부 체육 단체들이 감추고 싶어하는 민낯인데요.

체육 발전의 시작은 3류 행정을 바르고 깨끗하게 바꾸는것입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전 배드민턴의 이용대는 자격정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협회가 불시 도핑 검사를 위한 소재지 입력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입니다.

12년 만에 복싱 금맥을 이은 신종훈도 요즘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복싱협회와의 계약위반 문제로 경기출전이 잠정 정지됐는데 제대로 된 법률지원을 받지 못한 게 화근입니다.

<인터뷰> 신종훈(복싱 금메달리스트) : "시합(국가대표 선발전)을 최대한 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할테니까 좀 뛰게 해주면 좋겠어요."

미숙한 행정도 문제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일부 체육단체들이 스스로 비리의 온상이 됐다는 점입니다.

승부조작과 조직사유화 논란을 일으킨 일부 태권도 단체와 횡령 혐의로 전 회장이 구속된 택견연맹 등이 대표적입니다.

경기력 향상을 위해 쓸 예산을 임직원의 배를 불리는데 쓴만큼 종목의 발전은 더딜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정윤수(스포츠 평론가) :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는 비단 선수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스포츠 정책과 제도와 시스템 전체로 확장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계에 이어 동계올림픽까지 치를만큼 외형상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 스포츠.

이제는 선수들이 맘놓고 뛸 수 있는 일류 행정으로 내실을 다지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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