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웹의 명심판론 “경기에 100% 헌신”

<앵커 멘트>

'정정당당 스포츠,정정당당 코리아' 신년 연속 기획 세번째입니다.

페어 플레이가 이뤄지기 위해선 심판의 공정한 판정도 중요한 조건인데요.

심판의 기본 자질은 무엇이고 어떻게 역량을 키워가야 하는지, 스타 심판 출신 하워드 웹을 만나 들어봤습니다.

런던에서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프리미어리그 소속 심판을 교육하는 경기감독관위원회.

지난해 8월 25년간의 심판 생활을 끝내고 심판 기술위원장으로 새출발한 하워드 웹을 만났습니다.

웹은 월드컵 무대까지 누비며 단호하고 명쾌한 판정으로 명성을 떨친 스타 심판이었습니다.

<인터뷰> 웹 : "심판은 존경받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하고 경기장서 용감해야 합니다."

웹의 심판 철학에 K리그가 주목할 만 합니다.

K 리그는 지난해 판정 정확도가 88.2%에 그치면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덩달한 미비한 심판 교육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심판의 공정한 판정은 페어플레이에 결정적인 요소, 웹이 말하는 잉글랜드의 체계적인 심판 교육을 참고할 만 합니다.

잉글랜드에선 리그 주심들이 시즌 중 반드시 매주 2회 모여 사후 판정 분석을 하고,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병행합니다.

<인터뷰> 웹 : "경기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 제대로 된 판정을 내리려면 제대로 된 위치에 있어야 한다."

웹은 어려서부터 심판에 관심이 있거나 소질이 있는 재목들을 집중 육성해 심판 토대를 튼튼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라운드의 포청천들을 길러내기 위한 하워드 웹의 심판 교육철학,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세인트 조지스 파크에서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