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야? 스포츠야?’…동업자 정신 절실

입력 2015.01.12 (21:52) 수정 2015.01.1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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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년연속 기획시간입니다. 한국 프로스포츠의 경기력은 한층 높아졌지만 격투기를 방불케하는 선수들간의 폭력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동업자 정신을 되찾는 것이 절실한데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축구가 무슨 격투기 인가요. 저런 반칙은 안되죠. 아 결국 퇴장당하네요."

5년전 만들어진 공익광고지만, 스포츠계의 현실은 변한 게 없습니다.

이른바 살인태클은 물론 박치기까지 난무했습니다.

위험한 파울로 인한 k리그 징계는 2013년 7건에서 지난해 11건으로 늘었고, 반환점을 돈 프로농구도 지난시즌에 비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돌아온 선수들은 승리 지상주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해서 그런데 선수들의 동업자 정신이 절실한 것 같다.

경기장 난투극은 특히 가족팬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지만, 스포츠계의 인식은 극히 부족합니다.

동업자 정신에 대한 교육도 없고, 고의 반칙에 대한 징계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습니다.

상대선수를 고의 가격했던 지난해 헤인즈 사태도 고작 2경기 출전정지로 마무리됐습니다.

<녹취> 한준희(위원) : "프로 스포츠는 선수 한명한명이 상품이기 때문에 이런 상품을 지켜줘야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반칙이 아니라고 양심선언을 한 분데스리가 훈트의 경우처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는 것, 2015년 한국 스포츠가 지향해야 할 방향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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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투기야? 스포츠야?’…동업자 정신 절실
    • 입력 2015-01-12 22:00:44
    • 수정2015-01-12 22:4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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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년연속 기획시간입니다. 한국 프로스포츠의 경기력은 한층 높아졌지만 격투기를 방불케하는 선수들간의 폭력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동업자 정신을 되찾는 것이 절실한데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축구가 무슨 격투기 인가요. 저런 반칙은 안되죠. 아 결국 퇴장당하네요."

5년전 만들어진 공익광고지만, 스포츠계의 현실은 변한 게 없습니다.

이른바 살인태클은 물론 박치기까지 난무했습니다.

위험한 파울로 인한 k리그 징계는 2013년 7건에서 지난해 11건으로 늘었고, 반환점을 돈 프로농구도 지난시즌에 비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돌아온 선수들은 승리 지상주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지나치게 승부에 집착해서 그런데 선수들의 동업자 정신이 절실한 것 같다.

경기장 난투극은 특히 가족팬들의 발걸음을 돌리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지만, 스포츠계의 인식은 극히 부족합니다.

동업자 정신에 대한 교육도 없고, 고의 반칙에 대한 징계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습니다.

상대선수를 고의 가격했던 지난해 헤인즈 사태도 고작 2경기 출전정지로 마무리됐습니다.

<녹취> 한준희(위원) : "프로 스포츠는 선수 한명한명이 상품이기 때문에 이런 상품을 지켜줘야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반칙이 아니라고 양심선언을 한 분데스리가 훈트의 경우처럼, 공정한 경쟁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는 것, 2015년 한국 스포츠가 지향해야 할 방향입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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