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실종된 김모군의 행방을 뒤쫓고 있는 경찰은 김 군이 트위터로 터키에 있는 인물과 메시지를 주고 받았으며, 특정 대화를 위해서는 비밀 메신저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김 군이 트위터 PC버전으로 대화해 왔고, 이 대화 도중 "트위터 말고 슈어스팟을 쓰자"고 한 뒤 대화 내용이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슈어스팟은 서버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끼리 직접 연결해 흔적이 남지 않는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슈어스팟은 높은 보안성 때문에 IS가 조직원을 모집하는 데 가장 많이 쓰는 메신저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군이 이 인물과 몇 차례 메시지를 주고받았으며, 가장 최근에 주고받은 시기는 지난해 12월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인물이 김 군이 터키 여행에 앞서 부모에게 만나러 간다고 말한 펜팔 친구 '하산'일 가능성과 제3의 인물일 가능성 두 가지를 모두 열어두고 조사 중입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김 군의 컴퓨터에서 IS의 깃발이 담긴 사진 석 장을 확인했으며, 김 군의 부모 등을 상대로 김 군의 터키 여행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