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교수 연구실 복귀 안팎

입력 2005.12.12 (08:47)

황우석 서울대 교수는 12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 뒤 곧장 수의대 연구실로 향해 수십명의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의 환영을 받았다.
황 교수는 이날 오전 6시15분께 자동차를 타고 수의대에 도착한 뒤 이병천 교수의 안내를 받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신의 연구실이 있는 수의대 6층에 도착했다.
황 교수는 6층 복도에 기다리고 있던 대학원생과 연구원 50여명의 환영 속에 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포옹하면서 화답했다.
일부에서는 "교수님 힘내세요"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고 여성 연구원 중 일부는 눈물을 흘리는 숙연한 모습이 연출됐다. 황 교수 역시 침통한 표정으로 여성 연구원들과 악수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황 교수는 그러나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는 차분한 목소리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줄기세포 연구를 더욱 열심히 하겠으며 서울대의 자체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서울대의 재검증과 관련, "전 연구과정에 대한 정밀 확인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황 교수는 개인 연구실로 들어간 뒤 잠시 뒤 평소대로 가운과 슬리퍼를 착용하고 나와 실험실에 10∼20분 정도 들러 연구원들을 격려했으며 다시 연구실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는 건강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이날 저녁 다시 입원할 것으로 보이며 이날 중으로 별도의 입장발표 혹은 기자회견은 없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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