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악화로 병원에 입원중인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오늘 서울대 연구실로 복귀했습니다.
황 교수는 오늘 새벽 5시 40분쯤 서울대학교 병원을 나온 뒤 6시 5분쯤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에 도착했습니다.
황 교수는 마중나온 40여 명의 연구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 일부 연구원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황 교수도 감정이 북받친 듯 연구원들을 포옹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황 교수는 K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앞으로 줄기 세포 연구를 더욱 열심히 하겠으며 서울대의 자체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교수는 또,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 세포는 서울대 연구팀의 값진 성과이며 이번 일을 계기로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우리 나라를 줄기세포 연구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서울대 병원측은 황 교수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황 교수가 외출 형식으로 나온 것이며 오늘 밤에 다시 입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