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아드보카트·베어벡 감독

입력 2006.12.28 (22:11) 수정 2006.12.2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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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한국 축구의 중심에는 아드보카트와 베어벡 감독이 있었습니다.

두 감독 모두 야심 찬 목표를 세웠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그쳤습니다.

이어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아드보카트(입국 기자회견/지난해 9월) : "팬들이 응원해 주고, 열심히 한다면 한일월드컵 때만큼 못하리라는 법도 없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자신감에 찬 도착 일성과 달리 현실은 냉엄했습니다.

침체에 빠져있던 태극호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뿐이었습니다.

월드컵 원정 1승의 기쁨도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달래기엔 부족했습니다.

제대로 된 공과를 가리기도 전에 아드보카트 감독은 황급히 러시아로 떠났습니다.

<녹취>베어벡(취임기자회견/지난 6월) : "도하 아시안 게임 결승에 오르고, 베이징 올림픽 8강도 이루겠습니다.

베어벡 감독 역시 취임하자 마자 장밋빛 미래를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난 지금 미덥지 못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생각하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지만, 대표팀의 경기 내용은 답답할 때가 많았습니다.

올림픽팀 등 3개 대표팀을 동시에 운영하는 바람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런 대내외적인 악재에도 베어벡 감독은 여전히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인터뷰>베어벡(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은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수준에 도달하는 게 저의 도전 과제입니다."

위기의 베어벡 호는 내년 7월 아시안컵 본선에서 진정한 심판대에 오르게 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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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숙인 아드보카트·베어벡 감독
    • 입력 2006-12-28 21:50:04
    • 수정2006-12-28 2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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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한국 축구의 중심에는 아드보카트와 베어벡 감독이 있었습니다. 두 감독 모두 야심 찬 목표를 세웠지만 공허한 메아리에 그쳤습니다. 이어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아드보카트(입국 기자회견/지난해 9월) : "팬들이 응원해 주고, 열심히 한다면 한일월드컵 때만큼 못하리라는 법도 없습니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자신감에 찬 도착 일성과 달리 현실은 냉엄했습니다. 침체에 빠져있던 태극호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뿐이었습니다. 월드컵 원정 1승의 기쁨도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달래기엔 부족했습니다. 제대로 된 공과를 가리기도 전에 아드보카트 감독은 황급히 러시아로 떠났습니다. <녹취>베어벡(취임기자회견/지난 6월) : "도하 아시안 게임 결승에 오르고, 베이징 올림픽 8강도 이루겠습니다. 베어벡 감독 역시 취임하자 마자 장밋빛 미래를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난 지금 미덥지 못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생각하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지만, 대표팀의 경기 내용은 답답할 때가 많았습니다. 올림픽팀 등 3개 대표팀을 동시에 운영하는 바람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런 대내외적인 악재에도 베어벡 감독은 여전히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인터뷰>베어벡(축구대표팀 감독) : "우리 선수들은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수준에 도달하는 게 저의 도전 과제입니다." 위기의 베어벡 호는 내년 7월 아시안컵 본선에서 진정한 심판대에 오르게 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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