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퇴폐 관광 여전

입력 2007.07.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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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관광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순섭니다.

'추한 한국인'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한국 남성들의 동남아 퇴폐 관광이죠.

나라 망신 시킨다며 국내외에서 많은 지적을 받아왔는데, 요즘 얼마나 바뀌었는지 방콕 김철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골프 관광객들이 공항 터미널을 빠져 나갑니다.

여행사 직원들을 따라 곧바로 골프장으로 향합니다.

다음 날 새벽 파타야 근처 한 골프장 ..

밤새 도착한 한국 손님들이 클럽 하우스에 쏟아져 나옵니다.

<현장음> "야, 굿 샷, 나이스 해저드 다시 다시.. 유 잉글리시 좋아.."

< 인터뷰> 현지 캐디: "한국 사람들은 공을 잘못치면 캐디에게 화를 내고 야단을 칩니다."

36 홀 규모의 드넓은 골프장엔 온통 한국 관광객들이 넘쳐납니다.

한국 손님들은 대부분 돈내기,술내기 골프를 즐긴다고 이 곳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러다 보니 골프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이어집니다.

골프 관광객들의 저녁 술자리를 따라가 봤습니다.

행선지는 파타야 시내의 한 유흥가...

한국 손님들을 상대하는 술집이 파타야 시내에만 열 군데가 넘습니다.

<현장음> 지배인: "아가씨 120 명 있어요. 아가씨 많고 서비스 좋습니다. 들어오시면 후회 안합니다."

술집 내부엔 20 대 초반의 접대부 여성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 시간 남짓 낯 뜨거운 영업이 계속됩니다.

<인터뷰> 접대부: "한국 사람들은 돈이 많고 여자를 좋아해요..4 명이 두 시간 남짓 술 자리에 약 백 만원 정도.."

현지인에 비해 3배이상 비쌉니다

대부분 관광 가이드들이 데려 오기 때문에 바가지를 씌웁니다.

<현장음> (한국서 오셨어요?) "네. 괜찮은 것 같아요 가이드 따라 왔어요"

술자리가 끝나자 당연한 듯 젊은 접대부 여성들을 한 명씩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골프장과 유흥가를 오가는 퇴폐, 변태 관광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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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 퇴폐 관광 여전
    • 입력 2007-07-28 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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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관광의 현주소를 짚어보는 연속기획 순섭니다. '추한 한국인'하면 뭐가 떠오르십니까? 한국 남성들의 동남아 퇴폐 관광이죠. 나라 망신 시킨다며 국내외에서 많은 지적을 받아왔는데, 요즘 얼마나 바뀌었는지 방콕 김철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 골프 관광객들이 공항 터미널을 빠져 나갑니다. 여행사 직원들을 따라 곧바로 골프장으로 향합니다. 다음 날 새벽 파타야 근처 한 골프장 .. 밤새 도착한 한국 손님들이 클럽 하우스에 쏟아져 나옵니다. <현장음> "야, 굿 샷, 나이스 해저드 다시 다시.. 유 잉글리시 좋아.." < 인터뷰> 현지 캐디: "한국 사람들은 공을 잘못치면 캐디에게 화를 내고 야단을 칩니다." 36 홀 규모의 드넓은 골프장엔 온통 한국 관광객들이 넘쳐납니다. 한국 손님들은 대부분 돈내기,술내기 골프를 즐긴다고 이 곳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러다 보니 골프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술자리가 이어집니다. 골프 관광객들의 저녁 술자리를 따라가 봤습니다. 행선지는 파타야 시내의 한 유흥가... 한국 손님들을 상대하는 술집이 파타야 시내에만 열 군데가 넘습니다. <현장음> 지배인: "아가씨 120 명 있어요. 아가씨 많고 서비스 좋습니다. 들어오시면 후회 안합니다." 술집 내부엔 20 대 초반의 접대부 여성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 시간 남짓 낯 뜨거운 영업이 계속됩니다. <인터뷰> 접대부: "한국 사람들은 돈이 많고 여자를 좋아해요..4 명이 두 시간 남짓 술 자리에 약 백 만원 정도.." 현지인에 비해 3배이상 비쌉니다 대부분 관광 가이드들이 데려 오기 때문에 바가지를 씌웁니다. <현장음> (한국서 오셨어요?) "네. 괜찮은 것 같아요 가이드 따라 왔어요" 술자리가 끝나자 당연한 듯 젊은 접대부 여성들을 한 명씩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골프장과 유흥가를 오가는 퇴폐, 변태 관광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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