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 경쟁력 높여야

입력 2007.07.2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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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신 것 처럼,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치러 해외로 나가고, 그렇게 쓰는 돈이 연간 1조원을 넘습니다.

비난만 할 게 아니라, 이들의 발길을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할 땝니다.

배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생활 패턴이 달라지면서 사치스포츠의 대명사였던 골프가 관광레저 산업의 하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95년 8백만 명을 넘어선 골프이용객 수는 99년 천만 명, 2003년 천5백만 명, 지난해엔 천9백65만명에 이르렀습니다.

골프장 수도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까지 251개입니다.

해외 골프 관광도 2천4년 49만 명에서 지난해엔 63만 5천명으로 날로 증가추셉니다

이들이 해외에 뿌린 돈도 계속 증가해 지난해엔 1조 천402억 원, 국내 골프 연간 총수입의 절반을 넘어 52%에 이릅니다.

해외로 골프를 가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골프장 이용료가 싸기때문입니다

<인터뷰> 골프 관광객

<인터뷰> 골프 관광객

국내의 골프 이용료는 태국보다 무려 5배, 미국 등 선진국보다도 배 이상 비쌉니다.

해외로 가는 발길을 국내로 돌리는 방법을 찾지 않는 한 국내골프시장은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끝내 붕괴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제주를 비롯한 지방골프장들은 지난해부터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고있습니다

돌파구가 절실한 데, 우선 세금을 내려야 합니다.

이용료의 절반에 이르는 세금을 그대로 두고는 어떤 대책도 세울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민섭(골프사업자협회 고문)

비교적 저렴한 대중골프장을 늘리고 인,허가등 규제를 개혁하는 것도 시급합니다.

<인터뷰>서천범(한국 레저산업연구소장)

또 골프를 매개로 한 값싸고 다양한 관광 패키지 상품도 개발해야 합니다

중국과 동남아 심지어 일본조차 왕복항공료 수준인 4-50만 원대에 3~4일간의 골프 관광 상품을 내놓고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시급히 골프와 관광을 연계한,가격면에서도 경쟁력있는 대응상품이 나와야합니다.

한계에 이른 골프장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결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차원에서 낙후지역을 레저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할 때입니다.

이제라도 정부와 지자체, 관광.골프.

레저업계.항공사등 유관단체가 힘을 모으지 못한다면 국내의 관광, 골프 레저업계는 결국 경쟁력을 잃고 공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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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골프 경쟁력 높여야
    • 입력 2007-07-28 21:12:28
    뉴스 9
<앵커 멘트> 보신 것 처럼,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치러 해외로 나가고, 그렇게 쓰는 돈이 연간 1조원을 넘습니다. 비난만 할 게 아니라, 이들의 발길을 되돌릴 방법을 찾아야 할 땝니다. 배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생활 패턴이 달라지면서 사치스포츠의 대명사였던 골프가 관광레저 산업의 하나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95년 8백만 명을 넘어선 골프이용객 수는 99년 천만 명, 2003년 천5백만 명, 지난해엔 천9백65만명에 이르렀습니다. 골프장 수도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까지 251개입니다. 해외 골프 관광도 2천4년 49만 명에서 지난해엔 63만 5천명으로 날로 증가추셉니다 이들이 해외에 뿌린 돈도 계속 증가해 지난해엔 1조 천402억 원, 국내 골프 연간 총수입의 절반을 넘어 52%에 이릅니다. 해외로 골프를 가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골프장 이용료가 싸기때문입니다 <인터뷰> 골프 관광객 <인터뷰> 골프 관광객 국내의 골프 이용료는 태국보다 무려 5배, 미국 등 선진국보다도 배 이상 비쌉니다. 해외로 가는 발길을 국내로 돌리는 방법을 찾지 않는 한 국내골프시장은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끝내 붕괴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 제주를 비롯한 지방골프장들은 지난해부터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고있습니다 돌파구가 절실한 데, 우선 세금을 내려야 합니다. 이용료의 절반에 이르는 세금을 그대로 두고는 어떤 대책도 세울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민섭(골프사업자협회 고문) 비교적 저렴한 대중골프장을 늘리고 인,허가등 규제를 개혁하는 것도 시급합니다. <인터뷰>서천범(한국 레저산업연구소장) 또 골프를 매개로 한 값싸고 다양한 관광 패키지 상품도 개발해야 합니다 중국과 동남아 심지어 일본조차 왕복항공료 수준인 4-50만 원대에 3~4일간의 골프 관광 상품을 내놓고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도 시급히 골프와 관광을 연계한,가격면에서도 경쟁력있는 대응상품이 나와야합니다. 한계에 이른 골프장의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결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차원에서 낙후지역을 레저 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할 때입니다. 이제라도 정부와 지자체, 관광.골프. 레저업계.항공사등 유관단체가 힘을 모으지 못한다면 국내의 관광, 골프 레저업계는 결국 경쟁력을 잃고 공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배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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