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우즈베크 꺾다…주요 장면 재구성

입력 2016.01.14 (11:30) 수정 2016.01.14 (13: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이하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 2-1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오늘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뽑은 올림픽호 ‘맏형’ 문창진(23·포항)의 활약이 돋보였고, ‘막내’ 황희찬(20·잘츠부르크)은 특유의 돌파력으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득점을 도와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 관전 포인트

#1. 키워드 하나. 부담감
감독도, 선수도 하나같이 ‘부담감’을 얘기했다.
올림픽 본선 쯤은 당연히 갈 거라는 팬들의 기대, 토너먼트로 바뀐 ‘낯선’ 최종예선 방식.
게다가 이곳은 중동! 쉽지 않는 대회가 될 거라는 우려가 많았다.

#2. 키워드 둘. 자신감
그런데 선수들은 ‘자신감’도 얘기했다.
자신있게, 잘 하면 된다고.
열 아홉살 때부터 발을 맞춘 친구들과 재미있고 신나게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 키워드 셋. 신태용
A대표팀 수석코치와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겸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
신 감독은 패스를 기본으로,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한 방’이 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목표는 올림픽 티켓, 그리고 결승!



● 포메이션 : 4-4-2에 최전방은 황희찬-진성욱

포메이션포메이션


신태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뚫을 최전방 공격수로 팀 막내 황희찬과 진성욱(23·인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황희찬은 4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서 교체 출전해 쐐기골을 뽑기도 했다.

미드필드에는 류승우(22·레버쿠젠)와 이창민(22·전남)과 문창진, 박용우(23·FC서울)가 배치됐고, 수비는 왼쪽부터 심상민(23·FC서울), 송주훈(22·미토 홀리호크), 연제민(23·수원), 이슬찬(23·전남)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22·성남FC)이 꼈다.

경기 전 전문가와 축구팬들이 예상한 베스트11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구도였다.

우즈베크 포메이션우즈베크 포메이션


● 전반 : 분위기 가른 PK 하나

초반부터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한 한국은 전반 5분 류승우의 전진패스를 받은 진성욱이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전반 20분 드디어 터진 첫 골.
황희찬이 상대 페널티박스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PK를 문창진이 깔끔하게 성공!

우스베키스탄 선수들은 페널티킥 선언에 강하게 항의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이영표 해설위원의 한 마디. "상대 선수들은 좀 억울할 수도 있겠네요..."



전반 23분 센터백 연제민의 백헤딩이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이고르 세르게에프에게 연결되며 한국 대표팀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은 중계진의 말대로 한 골을 넣은 것과 맞먹을 만했다.

연제민 선수는 왜 그랬을까? "조명 때문에 순간적으로 공을 놓친 거 같다”는 게 이영표 위원의 분석이다.



● 후반 : 추가골, 추격골...그리고 ‘또’ 퇴장

후반 3분 만에 터진 한국의 추가골.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이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문창진이 골로 연결.

'황희찬이 만들고, 문창진이 결정짓는' 신태용호의 새로운 득점루트 발굴!



거세진 우즈베키스탄의 반격.
후반 13분, 도스톤베크 함다모프가 한국 골문을 가르는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쫓기는 한국 대표팀의 마음이 급해졌다.



치열해진 경기 분위기 속에 신태용 감독이 꺼내든 교체 카드는 권창훈.
투입 이후 권창훈은 경기 흐름에 변화를 이끌어 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치열해진 경기 분위기에 더 격렬해진 몸싸움과 계속된 태클.
후반 25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다투던 우즈베크 잠시드 볼타보예프가 이창민의 허벅지를 밟아 퇴장!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대표팀에겐 천만다행.



● 경기 기록

경기 기록경기 기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태용호, 우즈베크 꺾다…주요 장면 재구성
    • 입력 2016-01-14 11:30:05
    • 수정2016-01-14 13:08:59
    국가대표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신태용호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이하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 2-1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오늘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뽑은 올림픽호 ‘맏형’ 문창진(23·포항)의 활약이 돋보였고, ‘막내’ 황희찬(20·잘츠부르크)은 특유의 돌파력으로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득점을 도와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 관전 포인트 #1. 키워드 하나. 부담감 감독도, 선수도 하나같이 ‘부담감’을 얘기했다. 올림픽 본선 쯤은 당연히 갈 거라는 팬들의 기대, 토너먼트로 바뀐 ‘낯선’ 최종예선 방식. 게다가 이곳은 중동! 쉽지 않는 대회가 될 거라는 우려가 많았다. #2. 키워드 둘. 자신감 그런데 선수들은 ‘자신감’도 얘기했다. 자신있게, 잘 하면 된다고. 열 아홉살 때부터 발을 맞춘 친구들과 재미있고 신나게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3. 키워드 셋. 신태용 A대표팀 수석코치와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겸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 신 감독은 패스를 기본으로,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한 방’이 있는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목표는 올림픽 티켓, 그리고 결승! ● 포메이션 : 4-4-2에 최전방은 황희찬-진성욱
포메이션
신태용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뚫을 최전방 공격수로 팀 막내 황희찬과 진성욱(23·인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황희찬은 4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서 교체 출전해 쐐기골을 뽑기도 했다. 미드필드에는 류승우(22·레버쿠젠)와 이창민(22·전남)과 문창진, 박용우(23·FC서울)가 배치됐고, 수비는 왼쪽부터 심상민(23·FC서울), 송주훈(22·미토 홀리호크), 연제민(23·수원), 이슬찬(23·전남)이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22·성남FC)이 꼈다. 경기 전 전문가와 축구팬들이 예상한 베스트11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구도였다.
우즈베크 포메이션
● 전반 : 분위기 가른 PK 하나 초반부터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한 한국은 전반 5분 류승우의 전진패스를 받은 진성욱이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전반 20분 드디어 터진 첫 골. 황희찬이 상대 페널티박스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PK를 문창진이 깔끔하게 성공! 우스베키스탄 선수들은 페널티킥 선언에 강하게 항의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이영표 해설위원의 한 마디. "상대 선수들은 좀 억울할 수도 있겠네요..." 전반 23분 센터백 연제민의 백헤딩이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이고르 세르게에프에게 연결되며 한국 대표팀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은 중계진의 말대로 한 골을 넣은 것과 맞먹을 만했다. 연제민 선수는 왜 그랬을까? "조명 때문에 순간적으로 공을 놓친 거 같다”는 게 이영표 위원의 분석이다. ● 후반 : 추가골, 추격골...그리고 ‘또’ 퇴장 후반 3분 만에 터진 한국의 추가골.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이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문창진이 골로 연결. '황희찬이 만들고, 문창진이 결정짓는' 신태용호의 새로운 득점루트 발굴! 거세진 우즈베키스탄의 반격. 후반 13분, 도스톤베크 함다모프가 한국 골문을 가르는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쫓기는 한국 대표팀의 마음이 급해졌다. 치열해진 경기 분위기 속에 신태용 감독이 꺼내든 교체 카드는 권창훈. 투입 이후 권창훈은 경기 흐름에 변화를 이끌어 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치열해진 경기 분위기에 더 격렬해진 몸싸움과 계속된 태클. 후반 25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볼을 다투던 우즈베크 잠시드 볼타보예프가 이창민의 허벅지를 밟아 퇴장!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대표팀에겐 천만다행. ● 경기 기록
경기 기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