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에 울고 승리에 웃고!…파란만장 도전사

입력 2016.01.27 (21:47) 수정 2016.01.2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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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 축구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은 이탈리아나 브라질같은 축구 강국도 이루지 못한 세계 최초의 기록입니다.

한국 축구의 파란만장했던 올림픽 도전사와 뒷얘기들, 김도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48년 런던 올림픽 본선에 처음 출전했지만 스웨덴에 12대 0으로 지는 등 높은 벽을 실감한 한국 축구.

56년 추첨 불운으로 탈락하는 등 잇달아 고배를 마시다, 사상 첫 8연속 진출을 이루기까지 올림픽 도전사는 파란만장했습니다.

드디어 1988년, 올림픽 무대에 다시 오른 한국축구는 92년, 96년 본선 진출에도 연이어 성공하면서 메달까지 꿈꾸게됐습니다.

하지만, 의욕적으로 비쇼베츠 감독을 영입했던 96년 애틀랜타 대회 때는 8강 진입에 실패했고, 파격적으로 금강산 훈련까지 하고 출전한 2000년 시드니에서는 조별리그 2승 1패를 하고도 탈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한국축구의 올림픽 첫 메달 획득의 쾌거는 우연찮게도 지난 48년, 우리나라의 사상 첫 올림픽 무대였던 런던에서, 무려 64년 만에 달성됐습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2000년 와일드 카드 선수였다 감독으로서 동메달을 이끄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녹취> 홍명보(2000년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 카드) : "팬들에게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올림픽 8강에 들겠습니다."

이번 대표팀은 중도에 감독이 바뀌는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투병중인 이광종 전 감독은 누구보다 기뻐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녹취> 이광종(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 : "3∼4년 같이 생활했던 선수들이에요. 리우 올림픽에서도 한국 축구를 빛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시밭길을 헤치고 8회 연속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뤄낸 신태용호의 도전은 이제부터 본격 시작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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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운에 울고 승리에 웃고!…파란만장 도전사
    • 입력 2016-01-27 21:49:13
    • 수정2016-01-27 22: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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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한민국 축구의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은 이탈리아나 브라질같은 축구 강국도 이루지 못한 세계 최초의 기록입니다.

한국 축구의 파란만장했던 올림픽 도전사와 뒷얘기들, 김도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1948년 런던 올림픽 본선에 처음 출전했지만 스웨덴에 12대 0으로 지는 등 높은 벽을 실감한 한국 축구.

56년 추첨 불운으로 탈락하는 등 잇달아 고배를 마시다, 사상 첫 8연속 진출을 이루기까지 올림픽 도전사는 파란만장했습니다.

드디어 1988년, 올림픽 무대에 다시 오른 한국축구는 92년, 96년 본선 진출에도 연이어 성공하면서 메달까지 꿈꾸게됐습니다.

하지만, 의욕적으로 비쇼베츠 감독을 영입했던 96년 애틀랜타 대회 때는 8강 진입에 실패했고, 파격적으로 금강산 훈련까지 하고 출전한 2000년 시드니에서는 조별리그 2승 1패를 하고도 탈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한국축구의 올림픽 첫 메달 획득의 쾌거는 우연찮게도 지난 48년, 우리나라의 사상 첫 올림픽 무대였던 런던에서, 무려 64년 만에 달성됐습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2000년 와일드 카드 선수였다 감독으로서 동메달을 이끄는 감격을 누렸습니다.

<녹취> 홍명보(2000년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 카드) : "팬들에게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올림픽 8강에 들겠습니다."

이번 대표팀은 중도에 감독이 바뀌는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투병중인 이광종 전 감독은 누구보다 기뻐하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녹취> 이광종(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 : "3∼4년 같이 생활했던 선수들이에요. 리우 올림픽에서도 한국 축구를 빛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시밭길을 헤치고 8회 연속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뤄낸 신태용호의 도전은 이제부터 본격 시작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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