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개인도 책임 ‘민간연금’ 활성화

입력 2006.06.09 (22:24) 수정 2006.06.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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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금개혁을 생각해보면서 꼭 짚어볼 문제가 있습니다.

연금 선진국에선 정부 연금 하나에 의존해 살지 않도록 다양한 민간연금이 활성화돼 있습니다.

연금개혁 시리즈, 마지막 순서로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의 한 식료품점... 이 가게 종업원 제라르씨는 5년 뒤 예순살이면 은퇴해야 하지만 노후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젊어서부터 개인연금을 들어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제라르 (55살): "노령연금 외에 매달 추가로 개인연금을 불입했기에 퇴직 뒤에 받을 수 있습니다."

제라르씨는 노령연금과 기업연금으로 퇴직 전 소득의 70%를 받는데다 개인연금 10%를 더하면 은퇴 후 수입은 퇴직 전의 80%에 이릅니다.

전통적으로 국가가 개인의 노후생활을 책임져온 스웨덴도 최근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한 연금보험회사... 62살 벵트씨가 개인연금 수령문제를 상담중입니다.

<인터뷰>벵트 (62살): "퇴직 전 소득의 80%를 받으려면 개인연금을 들어야 합니다."

최근 스웨덴에선 벵트씨 같은 개인연금 가입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98년 연금개혁으로 노령연금 수령액이 줄어든데다 정부가 개인연금에 세제혜택을 많이 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닐슨 (스웨덴 뮤추얼펀드협회 회장): "(경제상황에 연동되는)정부연금은 얼마나 받을지 모르기 때문에 개인연금으로 보충하는게 필요합니다."

연금 선진국 대부분은 이처럼 세금감면 혜택에다 보조금을 주는 등으로 기업연금과 개인연금 가입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노후대책을 정부연금에만 기대선 곤란하다는 것...초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선진국 사람들의 지혜입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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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 개인도 책임 ‘민간연금’ 활성화
    • 입력 2006-06-09 21:39:46
    • 수정2006-06-09 22: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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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금개혁을 생각해보면서 꼭 짚어볼 문제가 있습니다. 연금 선진국에선 정부 연금 하나에 의존해 살지 않도록 다양한 민간연금이 활성화돼 있습니다. 연금개혁 시리즈, 마지막 순서로 이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의 한 식료품점... 이 가게 종업원 제라르씨는 5년 뒤 예순살이면 은퇴해야 하지만 노후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젊어서부터 개인연금을 들어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제라르 (55살): "노령연금 외에 매달 추가로 개인연금을 불입했기에 퇴직 뒤에 받을 수 있습니다." 제라르씨는 노령연금과 기업연금으로 퇴직 전 소득의 70%를 받는데다 개인연금 10%를 더하면 은퇴 후 수입은 퇴직 전의 80%에 이릅니다. 전통적으로 국가가 개인의 노후생활을 책임져온 스웨덴도 최근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한 연금보험회사... 62살 벵트씨가 개인연금 수령문제를 상담중입니다. <인터뷰>벵트 (62살): "퇴직 전 소득의 80%를 받으려면 개인연금을 들어야 합니다." 최근 스웨덴에선 벵트씨 같은 개인연금 가입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98년 연금개혁으로 노령연금 수령액이 줄어든데다 정부가 개인연금에 세제혜택을 많이 주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닐슨 (스웨덴 뮤추얼펀드협회 회장): "(경제상황에 연동되는)정부연금은 얼마나 받을지 모르기 때문에 개인연금으로 보충하는게 필요합니다." 연금 선진국 대부분은 이처럼 세금감면 혜택에다 보조금을 주는 등으로 기업연금과 개인연금 가입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노후대책을 정부연금에만 기대선 곤란하다는 것...초고령 사회를 살아가는 선진국 사람들의 지혜입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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