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달러 시대’의 과제

입력 2007.01.16 (22:15) 수정 2007.01.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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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속기획으로 마련한 희망 2007 건강한 사회 두번째 순섭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로 진입하는 올해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제적으로 내실을 다져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2만달러의 과제를 박장범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95년 만 달러 시대가 열린 이후 12년 만인 올해 한국 경제는 2만 달러 고지에 오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환율 하락 효과로 수치상의 국민소득만 높아진 탓에 2만 달러 시대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시민 : "2만 달러면 선진국인데 국민 들이 실생활에서 잘 살게 됐다는 걸 피부로 느껴야죠."

<인터뷰> 상인 : " 더 잘 살게 됐다는 느낌은 없고 오히려 더 힘들어요."

올해 한국 경제의 과제는 코앞으로 다가온 2만 달러 시대를 내실있게 준비하는 겁니다.

그 선두에 수출기업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말 3000억 달러를 돌파한 수출은 올해도 반도체와 조선 등 주력 종목들이 사상 최고치 수출액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주우식(삼성전자 전무) : "반도체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김성모(현대중공업 전무) : "조선 단일 품목으로 사상 최대 건조량입니다."

올해는 교역시장에도 대변화가 예상됩니다.

한미 FTA를 시작으로 유럽연합과 중국 등 거대시장과의 FTA는 기업들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시험입니다.

연초부터 불안한 환율은 중소기업들에겐 최대 복병이지만 환율 하락에 대비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인터뷰> 이영곤(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 " 환율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서라도 원가절감도 하고 새 시장도 찾아나서고."

파행적인 노사관계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견제와 협력의 모델을 찾는 것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현 시점에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동산에 몰려 있는 과다한 자금을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도하되 그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갑작스런 부동산값 폭락이 금융과 가계의 부실로 이어질 경우 또 다른 경제위기의 불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문석(엘지 경제연구소 상무) : " 금융시장에서 돈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서민들과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환율 효과로 성큼 다가온 2만 달러 시대. 2007년 한국 경제는 공허한 2만 달러 시대의 거품을 걷어내고 스스로 강한 체질을 갖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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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 달러 시대’의 과제
    • 입력 2007-01-16 21:28:20
    • 수정2007-01-16 22:17:50
    뉴스 9
<앵커 멘트> 연속기획으로 마련한 희망 2007 건강한 사회 두번째 순섭니다.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로 진입하는 올해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제적으로 내실을 다져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2만달러의 과제를 박장범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95년 만 달러 시대가 열린 이후 12년 만인 올해 한국 경제는 2만 달러 고지에 오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환율 하락 효과로 수치상의 국민소득만 높아진 탓에 2만 달러 시대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시민 : "2만 달러면 선진국인데 국민 들이 실생활에서 잘 살게 됐다는 걸 피부로 느껴야죠." <인터뷰> 상인 : " 더 잘 살게 됐다는 느낌은 없고 오히려 더 힘들어요." 올해 한국 경제의 과제는 코앞으로 다가온 2만 달러 시대를 내실있게 준비하는 겁니다. 그 선두에 수출기업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말 3000억 달러를 돌파한 수출은 올해도 반도체와 조선 등 주력 종목들이 사상 최고치 수출액을 경신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주우식(삼성전자 전무) : "반도체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인터뷰> 김성모(현대중공업 전무) : "조선 단일 품목으로 사상 최대 건조량입니다." 올해는 교역시장에도 대변화가 예상됩니다. 한미 FTA를 시작으로 유럽연합과 중국 등 거대시장과의 FTA는 기업들뿐만 아니라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시험입니다. 연초부터 불안한 환율은 중소기업들에겐 최대 복병이지만 환율 하락에 대비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인터뷰> 이영곤(주성엔지니어링 부사장) : " 환율으로 인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서라도 원가절감도 하고 새 시장도 찾아나서고." 파행적인 노사관계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견제와 협력의 모델을 찾는 것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현 시점에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인 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부동산에 몰려 있는 과다한 자금을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도하되 그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갑작스런 부동산값 폭락이 금융과 가계의 부실로 이어질 경우 또 다른 경제위기의 불씨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오문석(엘지 경제연구소 상무) : " 금융시장에서 돈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서민들과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환율 효과로 성큼 다가온 2만 달러 시대. 2007년 한국 경제는 공허한 2만 달러 시대의 거품을 걷어내고 스스로 강한 체질을 갖춰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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