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녹색 일자리 100만 개 창출

입력 2009.01.06 (21:50) 수정 2009.01.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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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서도 '녹색'산업에 바탕을 둔 일자리 창출에 화두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은 20년 안에 100만 개의 환경산업 일자리, 즉 '그린 잡'을 만들겠다는 목푭니다.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 외곽의 한 마을에서 재활용품 수거가 한창입니다.

각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세밀하게 분류한 뒤 파손하지 않고 분해하면 재활용률을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비영리단체는 영국 전역에 재활용 네트워크를 만들면서 20만 명의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품 모양의 거대한 돔들로 구성된 이 건축물은 세계 최대의 식물원, 에덴 프로젝트입니다.

폐기물 재활용은 물론, 바이오 연료와 태양전지 등 각종 첨단 환경 기술이 적용된 시설로도 유명합니다.

무엇보다 폐광이었던 이곳이 녹색 관광지로 다시 태어나면서 직장이 없던 대부분의 지역 주민들이 녹색 일자리, 즉 그린 잡을 얻게 됐습니다.

<인터뷰> 벤 포스터(에덴프로젝트 홍보) : "창출된 상시 고용은 5백 명 내외지만, 지속 가능 성장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정규직 인력을 고용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노후 건물의 재건축 과정에서도 친환경 공법을 도입하면서 그린 잡을 늘리고 있습니다.

제조업 기반이 사라지고 있는 영국에서 각종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는 것도 모두 그린 잡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안 러도크(영국 기후변화부 차관) :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적절한 미래 계획을 세운다면 친환경과 관련된 새로운 고용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 같은 방식으로 20년 안에 100만 개의 그린 잡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환경을 지키는 일자리를 뜻하는 그린 잡,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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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녹색 일자리 100만 개 창출
    • 입력 2009-01-06 20:43:53
    • 수정2009-01-06 22: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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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서도 '녹색'산업에 바탕을 둔 일자리 창출에 화두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은 20년 안에 100만 개의 환경산업 일자리, 즉 '그린 잡'을 만들겠다는 목푭니다.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 외곽의 한 마을에서 재활용품 수거가 한창입니다. 각 가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세밀하게 분류한 뒤 파손하지 않고 분해하면 재활용률을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비영리단체는 영국 전역에 재활용 네트워크를 만들면서 20만 명의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품 모양의 거대한 돔들로 구성된 이 건축물은 세계 최대의 식물원, 에덴 프로젝트입니다. 폐기물 재활용은 물론, 바이오 연료와 태양전지 등 각종 첨단 환경 기술이 적용된 시설로도 유명합니다. 무엇보다 폐광이었던 이곳이 녹색 관광지로 다시 태어나면서 직장이 없던 대부분의 지역 주민들이 녹색 일자리, 즉 그린 잡을 얻게 됐습니다. <인터뷰> 벤 포스터(에덴프로젝트 홍보) : "창출된 상시 고용은 5백 명 내외지만, 지속 가능 성장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정규직 인력을 고용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노후 건물의 재건축 과정에서도 친환경 공법을 도입하면서 그린 잡을 늘리고 있습니다. 제조업 기반이 사라지고 있는 영국에서 각종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는 것도 모두 그린 잡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안 러도크(영국 기후변화부 차관) :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적절한 미래 계획을 세운다면 친환경과 관련된 새로운 고용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 같은 방식으로 20년 안에 100만 개의 그린 잡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환경을 지키는 일자리를 뜻하는 그린 잡,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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