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친환경 산업’에 33조 원

입력 2009.01.0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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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친환경 산업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세계 각국의 노력을 소개하는 마지막 순서로 우리나라 상황 알아봅니다.

앞으로 5년간 민관이 33조 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석연료가 아닌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소입니다.

면적은 5백 제곱미터에 불과하지만, 3천 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결합시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효율도 높고, 무엇보다 탄소 배출은 전혀 없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생산 공장도 지어져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도 가능해졌습니다.

이젠 선진기술을 따라잡는 일만 남았습니다.

<인터뷰> 김태형(포스코파워 팀장) : "차세대 연료전지인 SOFC 기술 개발을 위해 매년 2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2018년에는 저희가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플라스틱 같지만, 이산화탄소로 만들어진 친환경 플라스틱입니다.

불을 붙이게 되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리되기 때문에 그을음 등 유독가스가 생기지 않아 실내 마감재나 단열재 등 무공해 건축자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만우(상무/SK 에너지) : "2020년까지 연 2백만 톤 생산 규모를 갖추어 연 5조 원 매출을 달성하고 매년 탄소배출권도 백만 톤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양전지 기술도 이제 유리창에 페인트 칠만 하면 발전을 할 수 있을 만큼 발전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친환경 산업 7개 분야를 선정해 앞으로 5년 동안 정부와 민간이 합쳐서 3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윤호(지식경제부 장관) : "비록 지금의 경제상황이 다소 어렵더라도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 육성해야 합니다."

각종 환경규제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 산업의 육성은 우리에게도 시급한 과제일 뿐 아니라 경제 위기를 넘을 수 있는 묘책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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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친환경 산업’에 33조 원
    • 입력 2009-01-07 21:02:18
    뉴스 9
<앵커 멘트> 친환경 산업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세계 각국의 노력을 소개하는 마지막 순서로 우리나라 상황 알아봅니다. 앞으로 5년간 민관이 33조 원을 집중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최영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석연료가 아닌 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소입니다. 면적은 5백 제곱미터에 불과하지만, 3천 가구가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결합시켜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효율도 높고, 무엇보다 탄소 배출은 전혀 없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생산 공장도 지어져 대규모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도 가능해졌습니다. 이젠 선진기술을 따라잡는 일만 남았습니다. <인터뷰> 김태형(포스코파워 팀장) : "차세대 연료전지인 SOFC 기술 개발을 위해 매년 2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2018년에는 저희가 세계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플라스틱 같지만, 이산화탄소로 만들어진 친환경 플라스틱입니다. 불을 붙이게 되면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리되기 때문에 그을음 등 유독가스가 생기지 않아 실내 마감재나 단열재 등 무공해 건축자재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만우(상무/SK 에너지) : "2020년까지 연 2백만 톤 생산 규모를 갖추어 연 5조 원 매출을 달성하고 매년 탄소배출권도 백만 톤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태양전지 기술도 이제 유리창에 페인트 칠만 하면 발전을 할 수 있을 만큼 발전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친환경 산업 7개 분야를 선정해 앞으로 5년 동안 정부와 민간이 합쳐서 3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윤호(지식경제부 장관) : "비록 지금의 경제상황이 다소 어렵더라도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적극 발굴, 육성해야 합니다." 각종 환경규제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는 만큼 친환경 산업의 육성은 우리에게도 시급한 과제일 뿐 아니라 경제 위기를 넘을 수 있는 묘책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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