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 신태용호 ‘이라크전서 무패 잇는다’

입력 2016.01.17 (07:28) 수정 2016.01.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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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진출을 확정한 태극전사들이 이라크를 상대로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세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0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3차전을 치른다.

일단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예멘을 연파하면서 리우데자네이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신 감독은 16일 예멘을 5-0으로 대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와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라크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D조 1위나 2위 팀과 8강에서 맞붙게 된다.

현재 D조 상황을 보면 1패를 안고 있는 호주가 2위, 호주를 꺾은 아랍에미리트(UAE)가 1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입장에선 UAE보다는 호주가 좀 더 껄끄러운 상대다.

신 감독도 "솔직히 호주를 피하고 싶다. 호주보다는 UAE가 수월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우승을 목표로 삼은 신 감독은 오직 전진만을 외쳤다. 8강에서 좀 더 쉬운 상대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패배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신 감독은 "만약 3차전에 진다면 선수들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인 만큼 패배 이후 분위기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은 이라크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대회 AFC U-23 챔피언십 우승팀인 이라크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이라크는 예멘과 1차전에선 2-0으로 이겼고, 우즈베키스탄과의 2차전에선 3-2로 승리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미드필더 후맘 타레크 파라즈는 예리한 왼발 슈팅 능력을 갖고 있고, 알리 히스니 파이살도 골문 근처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이에 맞서는 한국도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예멘전에서 체력안배를 하고도 대승을 거뒀다"며 이라크전에의 선수구성도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코뼈 부상으로 예멘전에 결장한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은 다시 포백(4-back)라인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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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강행 신태용호 ‘이라크전서 무패 잇는다’
    • 입력 2016-01-17 07:28:32
    • 수정2016-01-17 10:58:24
    연합뉴스
8강 진출을 확정한 태극전사들이 이라크를 상대로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세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0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올림픽 예선전을 겸해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 3차전을 치른다. 일단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예멘을 연파하면서 리우데자네이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신 감독은 16일 예멘을 5-0으로 대파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라크와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라크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D조 1위나 2위 팀과 8강에서 맞붙게 된다. 현재 D조 상황을 보면 1패를 안고 있는 호주가 2위, 호주를 꺾은 아랍에미리트(UAE)가 1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 입장에선 UAE보다는 호주가 좀 더 껄끄러운 상대다. 신 감독도 "솔직히 호주를 피하고 싶다. 호주보다는 UAE가 수월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우승을 목표로 삼은 신 감독은 오직 전진만을 외쳤다. 8강에서 좀 더 쉬운 상대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패배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이다. 신 감독은 "만약 3차전에 진다면 선수들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인 만큼 패배 이후 분위기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은 이라크전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대회 AFC U-23 챔피언십 우승팀인 이라크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이라크는 예멘과 1차전에선 2-0으로 이겼고, 우즈베키스탄과의 2차전에선 3-2로 승리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낸 미드필더 후맘 타레크 파라즈는 예리한 왼발 슈팅 능력을 갖고 있고, 알리 히스니 파이살도 골문 근처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경계 대상으로 꼽힌다. 이에 맞서는 한국도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예멘전에서 체력안배를 하고도 대승을 거뒀다"며 이라크전에의 선수구성도 크게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코뼈 부상으로 예멘전에 결장한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은 다시 포백(4-back)라인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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