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28년 만에 ‘노메달’ 수모…정영식은 얻었다

입력 2016.08.18 (21:53) 수정 2016.08.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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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차세대 간판으로 떠오른 정영식을 발굴하는 수확도 있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세혁이 세트를 내주며 독일에 져 한국 탁구가 사상 첫 노메달의 수모를 겪는 순간입니다.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남자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우리나라는 독일에 3대 1로 역전패해 빈손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한 것은 28년 만입니다.

<인터뷰> 주세혁(탁구 국가대표) : "후배들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무리가 좋지 않게 끝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샛별로 떠오른 정영식을 발굴한 것은 큰 수확입니다.

정영식은 단체전에서 첫 주자로 나서 독일의 강호 스테거에게 듀스 접전 끝에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미 세계 1위 마롱과 4위 장지커를 상대로 최고 명승부를 펼쳐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습니다.

꽃미남 스타로도 불리며 SNS상에서도 팬들이 생긴 정영식은 브라질 현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인터뷰> 정영식(탁구 국가대표) : "패배했는데도 많이 격려해주시고 관심도 많이 주셔서 너무 고맙고요.(노메달은) 너무 아쉽습니다."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더 기대되는 정영식.

비록 노메달에 그쳤지만 정영식은 강한 근성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한국 탁구의 차세대 간판으로 떠올랐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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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8-18 22: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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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탁구가 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차세대 간판으로 떠오른 정영식을 발굴하는 수확도 있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세혁이 세트를 내주며 독일에 져 한국 탁구가 사상 첫 노메달의 수모를 겪는 순간입니다.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남자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우리나라는 독일에 3대 1로 역전패해 빈손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한 것은 28년 만입니다. <인터뷰> 주세혁(탁구 국가대표) : "후배들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마무리가 좋지 않게 끝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샛별로 떠오른 정영식을 발굴한 것은 큰 수확입니다. 정영식은 단체전에서 첫 주자로 나서 독일의 강호 스테거에게 듀스 접전 끝에 극적인 뒤집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미 세계 1위 마롱과 4위 장지커를 상대로 최고 명승부를 펼쳐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습니다. 꽃미남 스타로도 불리며 SNS상에서도 팬들이 생긴 정영식은 브라질 현지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인터뷰> 정영식(탁구 국가대표) : "패배했는데도 많이 격려해주시고 관심도 많이 주셔서 너무 고맙고요.(노메달은) 너무 아쉽습니다." 4년 뒤 도쿄올림픽에서 더 기대되는 정영식. 비록 노메달에 그쳤지만 정영식은 강한 근성과 뛰어난 경기력으로 한국 탁구의 차세대 간판으로 떠올랐습니다. 리우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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