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공동 보육 확산

입력 2006.02.09 (22:1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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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 해법을 찾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직장 보육시설의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최근엔 직장안에 보육시설을 만들어 육아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맞벌이인 이상용씨는 지난해 시골 처가에 맡겼던 세 살배기 딸을 집으로 다시 데려왔습니다.

믿고 맡길만한 직장 어린이집이 생기면서 이씨는 이제 매일 딸과 출퇴근을 함께합니다.

<녹취>이상용(경기도 분당): "급한 일이 있거나 하면 와서 볼 수도 있고 밤늦게까지 봐주니까 일도하고 애기도 키우는데 큰 무리없이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과 IBM, NHN 등 6개 회사가 함께 출자한 이 어린이집에는 현재 2백 명의 어린이가 다니고 있습니다.

<녹취>서인석 (NHN 복리후생팀장): "한 개 회사에서 운용하기에는 부담이 많이 되는데 공동출자를 해서 경제적 부담이 많이 줄고 직원들이 믿음을 갖고 자녀를 맡길 수 있어서 굉장히 좋습니다."

직장 보육 시설을 아예 전문업체에 맡겨 운영하는 기업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최대 5억 원의 융자와 2억 원의 시설비 등 정부 지원금을 활용해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녹취>이갑성 (모아맘 보육경영 연구소): "직원들의 보육시설 설치에 대한 요구가 강해졌고, 기업에서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제도를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나 보육시설 의무 설치 대상인 종업원 500인 이상 사업장 583곳 중 보육시설을 갖춘 곳은 고작 90곳, 아직은 16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이제 직장 내 보육시설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인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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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공동 보육 확산
    • 입력 2006-02-09 21:30:0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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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 해법을 찾아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직장 보육시설의 문제를 짚어보겠습니다. 최근엔 직장안에 보육시설을 만들어 육아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인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맞벌이인 이상용씨는 지난해 시골 처가에 맡겼던 세 살배기 딸을 집으로 다시 데려왔습니다. 믿고 맡길만한 직장 어린이집이 생기면서 이씨는 이제 매일 딸과 출퇴근을 함께합니다. <녹취>이상용(경기도 분당): "급한 일이 있거나 하면 와서 볼 수도 있고 밤늦게까지 봐주니까 일도하고 애기도 키우는데 큰 무리없이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은행과 IBM, NHN 등 6개 회사가 함께 출자한 이 어린이집에는 현재 2백 명의 어린이가 다니고 있습니다. <녹취>서인석 (NHN 복리후생팀장): "한 개 회사에서 운용하기에는 부담이 많이 되는데 공동출자를 해서 경제적 부담이 많이 줄고 직원들이 믿음을 갖고 자녀를 맡길 수 있어서 굉장히 좋습니다." 직장 보육 시설을 아예 전문업체에 맡겨 운영하는 기업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최대 5억 원의 융자와 2억 원의 시설비 등 정부 지원금을 활용해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녹취>이갑성 (모아맘 보육경영 연구소): "직원들의 보육시설 설치에 대한 요구가 강해졌고, 기업에서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제도를 이용해 적은 비용으로 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나 보육시설 의무 설치 대상인 종업원 500인 이상 사업장 583곳 중 보육시설을 갖춘 곳은 고작 90곳, 아직은 16퍼센트에 불과합니다. 이제 직장 내 보육시설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인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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