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혐의①] 재단 사유화 혐의…‘대기업 압박’ 밝혀야

입력 2016.10.31 (21:11) 수정 2016.10.31 (2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나라를 뒤흔든 '최순실 게이트'의 발단은 두 재단이었습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단 하루 만에 설립 허가가 나왔고, 전경련을 통해 대기업 10여 곳으로부터 일사분란하게 800억 원 가까운 돈을 모았습니다.

그 배후에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고, 최순실 씨가 두 재단 운영을 좌지우지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청와대가 대기업을 압박해서 돈을 모았는지, 최 씨가 재단 돈을 개인적으로 빼돌렸는지 검찰이 밝혀야할 내용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는 미르와 K 스포츠 두 재단 설립과 밀접하게 관련돼있습니다.

<녹취> 정현식(K 스포츠재단 前 사무총장/어제(30일)) : "(최 씨가 재단 실소유주는 맞으신 거죠?) 기사에 나온 대로 그냥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때문에 두 재단의 800억 원에 이르는 기금 모금 과정도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최 씨가 모금에 개입하면서 청와대와 문체부를 통해 대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붑니다.

최 씨는 또 한국과 독일에 더블루K와 비덱이라는 회사를 세웠고, 독일에는 비덱 명의로 14개의 유령회사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두 재단과 최 씨 개인회사 사이의 자금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는 이유입니다.

또 최 씨가 독일에 있는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해 돈을 어떤 방식으로 유출했는지는 또 다른 범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재단 설립 과정에서 최 씨와 공모해 대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도 검찰이 가려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핵심혐의①] 재단 사유화 혐의…‘대기업 압박’ 밝혀야
    • 입력 2016-10-31 21:13:55
    • 수정2016-10-31 22:28:52
    뉴스 9
<앵커 멘트> 나라를 뒤흔든 '최순실 게이트'의 발단은 두 재단이었습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은 단 하루 만에 설립 허가가 나왔고, 전경련을 통해 대기업 10여 곳으로부터 일사분란하게 800억 원 가까운 돈을 모았습니다. 그 배후에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고, 최순실 씨가 두 재단 운영을 좌지우지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청와대가 대기업을 압박해서 돈을 모았는지, 최 씨가 재단 돈을 개인적으로 빼돌렸는지 검찰이 밝혀야할 내용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는 미르와 K 스포츠 두 재단 설립과 밀접하게 관련돼있습니다. <녹취> 정현식(K 스포츠재단 前 사무총장/어제(30일)) : "(최 씨가 재단 실소유주는 맞으신 거죠?) 기사에 나온 대로 그냥 이해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때문에 두 재단의 800억 원에 이르는 기금 모금 과정도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최 씨가 모금에 개입하면서 청와대와 문체부를 통해 대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붑니다. 최 씨는 또 한국과 독일에 더블루K와 비덱이라는 회사를 세웠고, 독일에는 비덱 명의로 14개의 유령회사가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두 재단과 최 씨 개인회사 사이의 자금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는 이유입니다. 또 최 씨가 독일에 있는 부동산을 매입하기 위해 돈을 어떤 방식으로 유출했는지는 또 다른 범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재단 설립 과정에서 최 씨와 공모해 대기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도 검찰이 가려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