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유라 서류 합격도 특혜 의혹…전방위 감사

입력 2016.10.31 (21:34) 수정 2016.10.3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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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최순실이 영향력을 행사했던 승마협회가 주관한 대회 기록만으로 이화여대 입시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교육부와 시교육청은 정유라 씨의 고교부터 대학까지 전 과정에 대해, 전방위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 감사관들이 특별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정유라 씨의 입학 원서와 채점표 등 관련 자료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녹취> 이화여대 관계자(음성 변조) : "계속 (교육부가) 요구하는 자료 제공하고 있고. 의혹이 풀렸으면 좋겠어요."

감사의 핵심은 특혜 입학 여부입니다

당시, 체육특기자 지원 자격은 2014년 9월 15일까지 국제 또는 전국 규모 대회에서 개인종목 3위 이내 입상자.

하지만 KBS 취재 결과, 정 씨는 원서 마감일까지 국제대회 성적은 없었고, 전국체전도 최상위 기록이 9등, 지원 자격 미달입니다.

다만, 2013년 승마협회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 등으로 서류 합격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던 승마협회가 주관한 대회의 기록이여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정 씨는 입시 면접에서도 지원 기준일 이후에 취득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제시해 최종 합격했다는 특혜 입학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반면 금메달 성적을 반영하지 않은 다른 대학에서는 모두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 대학 관계자(음성 변조) : "제출 서류를 당연히 그전(마감일)까지 내야 한다는 거에요. 예외가 생긴다면 그것이야말로 불공정 입시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고교 시절 특혜의혹에 대해서도 서울시 교육청은 조사관 숫자를 9명으로 확대해, 정 씨의 출결 처리, 최 순실 씨의 금품 전달 시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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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정유라 서류 합격도 특혜 의혹…전방위 감사
    • 입력 2016-10-31 21:35:56
    • 수정2016-10-31 22: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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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최순실이 영향력을 행사했던 승마협회가 주관한 대회 기록만으로 이화여대 입시 서류전형을 통과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교육부와 시교육청은 정유라 씨의 고교부터 대학까지 전 과정에 대해, 전방위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부 감사관들이 특별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정유라 씨의 입학 원서와 채점표 등 관련 자료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녹취> 이화여대 관계자(음성 변조) : "계속 (교육부가) 요구하는 자료 제공하고 있고. 의혹이 풀렸으면 좋겠어요." 감사의 핵심은 특혜 입학 여부입니다 당시, 체육특기자 지원 자격은 2014년 9월 15일까지 국제 또는 전국 규모 대회에서 개인종목 3위 이내 입상자. 하지만 KBS 취재 결과, 정 씨는 원서 마감일까지 국제대회 성적은 없었고, 전국체전도 최상위 기록이 9등, 지원 자격 미달입니다. 다만, 2013년 승마협회 대회에서 우승한 기록 등으로 서류 합격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던 승마협회가 주관한 대회의 기록이여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정 씨는 입시 면접에서도 지원 기준일 이후에 취득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제시해 최종 합격했다는 특혜 입학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반면 금메달 성적을 반영하지 않은 다른 대학에서는 모두 불합격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 대학 관계자(음성 변조) : "제출 서류를 당연히 그전(마감일)까지 내야 한다는 거에요. 예외가 생긴다면 그것이야말로 불공정 입시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고교 시절 특혜의혹에 대해서도 서울시 교육청은 조사관 숫자를 9명으로 확대해, 정 씨의 출결 처리, 최 순실 씨의 금품 전달 시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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