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오 총재 조기 사퇴`후폭풍`

입력 2005.11.28 (22:05)

수정 2005.11.29 (08:00)

<앵커 멘트>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총재의 갑작스런 퇴진에는 안팎의 사퇴압력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시민단체가 차기 총재로 내정된 인사에 대해 반대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용오 총재의 갑작스런 사퇴에 따른 후폭풍이 야구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임기만료인 내년 3월을 넉달여 앞두고 갑작스런 퇴임을 발표한 것은 지난 금요일.

예상 밖으로 조기퇴진한데는 안팎의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아닌 야구 위기론이 불거지고, 특정고교출신이 주축이 된 정치인 추대설까지 떠돌자 전격 사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야구관계자 : \"임기는 원래 내년 3월까지였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조기 사퇴했습니다\"

차기 총재 추대설이 나도는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은 KBS와의 통화에서 모든 것은 한국야구위원회의 절차에 따르겠다고 밝혀 절차 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프로야구의 수장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구단주 출신 총재론에 대해선 구단주가 총재를 겸하는 것은 객관적인 운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혀 자신이 총재직에 관심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인 문화연대는 비전문가인 정치인의 체육단체 입성은 독재시대의 유산이라며 총재내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주장해 박용오 총재 사퇴를 둘러싼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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