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 초월 `최고만 선발`

입력 2005.12.05 (13:50)

수정 2005.12.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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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한국대표팀 사령탑인 김인식 한화 감독은 5일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첫 코칭스태프 회의를 주재했다.
김인식 감독은 \"2월19일 최종 30명이 후쿠오카돔에 집결, 20일부터 일본대표팀과 시간을 나눠 훈련할 예정이다.일본에서 합숙 훈련할 기간은 줄었지만 돔 구장에서 훈련하는 만큼 효과는 더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앞으로 선수 선발, 훈련 일정은.

▲각각 투수, 야수, 배터리 코치를 맡은 선동열 삼성 감독, 김재박 현대 감독, 조범현 SK 감독이 각 분야에서 선수를 뽑을 것이다.투수는 26명, 야수는 28명, 포수는 6명이다.이 명단을 가지고 8일 다시 만나 1차로 엔트리 60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2월19일 일본 후쿠오카에 오후 5시까지 최종 선발된 30명이 모이고 20일부터 일본대표팀과 후쿠오카돔에서 훈련한다.2월28일 1차 예선전이 벌어지는 도쿄에 도착, 3월1일 도쿄돔에서 일본챔피언인 롯데 마린스와 시범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훈련 일정이 약간 줄어들었다.
▲당초 오키나와에서 합숙 훈련을 치르고 후쿠오카돔으로 이동, 적응기간을 가질 예정이었다.그러나 운동장 사정이 마땅치 않았다.그런데 후쿠오카돔을 이용하게 돼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예선전을 앞두고 사정은 더욱 나아졌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오사다하루[王貞治] 일본대표팀 감독이 한국팀과 같이 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대회 주최측인 메이저리그 사무국 쪽에서 다리를 놓아 후쿠오카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시간대별로 일정을 나눠 훈련할 수 있게 됐다.훈련 일정은 줄었지만 효과는 더 있을 것으로 본다.
--선수 선발에 대한 대원칙은 있나.

▲실력 위주로 뽑는다는 것 말고 또 있겠는가. 프로 아마 상관 없이 제일 좋은 성수를 선발할 것이다.
--일부 해외파 선수 가운데 컨디션을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는 얘기도 있다.
▲그 얘기가 맞다.국내 선수들은 1월 중순서부터 전지 훈련을 떠나기 때문에 자기만의 훈련 일정이 있다.메이저리거도 그 팀의 일정에 따라 어느 날짜에 가서 컨디션을 맞추는 등 해마다 훈련해온 게 있다.서재응[28.뉴욕 메츠]의 말처럼 자기 자신이 아주 잘할 게 아니라면 컨디션이 나쁜 상태에서 굳이 나올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이번 WBC와 병역 혜택이 걸려 있는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을 연계할 것인가.

▲그런 것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다.아시아게임은 12월에 열리기 때문에 그때 가봐야 알 일이다.그 때 선수들의 컨디션과 매년 성적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지금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땄을 당시 김응용 대표팀 감독이 \"앞으로는 원하는 선수만 데려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혹시 선수들로부터 지원서를 받을 의향이 있는가.

▲그렇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최종 30명을 선발할 때는 해외파 선수들의 참가 문제에 대해서는 KBO와 의견을 나누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코칭스태프는 이번 대회에서 병역 혜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물론 병역 혜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8강 정도의 성적을 낸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바라고 있다.
--해외파 선수들의 경우 불참한다면 설득할 의향이 있는가.

▲일단 최종 엔트리 30명의 선수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의사를 물어볼 것이다.나머지 해외파 선수들의 참가 문제는 KBO와 별도로 상의하는 게 필요하다.
--1차 예선과 미국에서 벌어지는 본선에서 엔트리 변화는 있는가.

▲최종 엔트리 30명에 든 선수가 일본에서 벌어지는 1차 예선은 물론 본선에도 그대로 함께 간다.엔트리 변동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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