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해외파에 전훈장 개방’

입력 2005.12.11 (16:42)

수정 2005.12.1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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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한국 사령탑을 맡은 김인식[58] 감독이 해외파 선수들의 훈련지를 적극적으로 알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박찬호[32]의 결혼 피로연 행사에 참가한 뒤 \"박찬호가 여러 경로를 통해 1월 중 하와이에서 훈련하고 싶다는 뜻을 내게 건네 왔고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하와이 전지훈련을 들어가면 두 곳 중 아무 곳에서나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른 해외파 선수의 경우 내년 1월 9일 최종 30인 엔트리가 확정돼봐야 그들의 훈련 스케줄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보통 메이저리거들은 2월 15일에서 20일 사이 스프링캠프지에서 시범 경기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WBC가 3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도 예년보다 좀더 일찍 컨디션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쪽으로 생각을 모은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다른 해외파 선수들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뒤 미국 본토든, 일본이든 자신이 편한 곳에서 훈련을 하고 싶다면 여러 경로를 통해 훈련지를 알선해 줄 뜻이 있다\"며 참가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대 유니콘스, 기아 타이거즈는 내년 전지훈련지로 미국 플로리다를 택했다. 하와이 두 팀 등 미국에서 훈련하는 팀은 4팀이다.
박찬호를 비롯, 김병현[26.콜로라도], 서재응[28.뉴욕 메츠], 최희섭[26.LA 다저스] 봉중근[25.신시내티 레즈] 등 해와파 선수들은 미국에서 개인훈련을 지속하면서 국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싶다면 미국에서 전지 훈련 중인 4팀 중 한 캠프에서 함께 훈련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대, 기아, LG는 2월 중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지를 옮기고 한화는 계속 하와이에 남아 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박찬호는 하와이 한화 캠프에서 개인훈련을 지속하다가 김인식 감독과 함께 2월 19일 일본 후쿠오카로 이동, WBC 한국대표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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