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 `WBC 오! 필승 코리아`

입력 2005.12.09 (20:12)

수정 2005.12.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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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달고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고 싶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봉중근[25.신시내티 레즈]은 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내년 3월 있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에 선발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몸 상태가 최상인만큼 확실한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구단쪽에서도 저를 선발진으로 생각하는것 같고 부상이 없다면 내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뛸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빅리그 재진입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다음은 봉중근과의 일문일답.

--귀국 소감은.
▲지금 최상의 컨디션으로 한해를 마쳐 만족스럽다. 올 한해 재활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도미니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어깨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돌아와 기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엔트리에 포함됐는데.
▲1997년 청소년 국가대표가 된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뛸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뽑아줘서 정말 감사하다. 공 스피드를 많이 올려 자신감이 붙었다.김인식 감독, 선동열 감독이 제가 투구하는 것을 보지 못해 아직 신뢰가 부족하겠지만 언제 어디서든 훌륭히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태극마크를 달고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고 싶다. 지금 제 머리에는 야구월드컵 밖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 군대 문제와는 상관없다.
--한국대표팀으로 출전하게 되면 선발진과 불펜 중 어떤것을 원하나.
▲선발이나 불펜 모두 자신있다. 이번 대회에 투구수 제한 규정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불펜으로 갈 상황이 많을 것 같다. 제구력과 변화구, 직구의 구위가 좋아 자신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었는데.
▲도미니카에서 게임하면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했다. 남미 선수들이 변화구에 약한 점을 찾아냈고 타격을 연구하게 됐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지난 6월 어깨 부상이 완치됐다가 등판해 타구에 손을 맞아 재활기간이 두달 길어진 점은 너무 아쉽다. 하지만 지금은 직구, 제구력 모두 최상의 컨디션이고 생각보다 어깨가 정말 좋다.
--내년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
▲신시내티 쪽에서 선발진으로 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팀에 경쟁자가 많고 젊은 왼손 투수가 많지만 자신 있다. 부상이 없다면 내년에 메이저리그에서 뛸것으로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25명 안에 들어가겠다.
--앞으로 국내 훈련 및 일정은 어떻게 되나.
▲당장 내일부터 모교인 신일고에서 러닝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할 것이다. 공을 가볍게 많이 던지고 매니저와 상의해 시기를 잡은 후 김인식 감독과 선동열 감독에게 투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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