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10일 월드컵 조추첨

입력 2005.12.06 (10:08)

수정 2005.12.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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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운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10일 오전 4시15분[이하 한국시간] 라이프치히 노이에 메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6일 오후 5시 시작될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 회의를 통해 1번 시드 8개국이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현재까지는 조 추첨과 관련해 \'대륙별 안배\'라는 기본 원칙만이 공개됐다. 같은 대륙 팀은 한 조에 배정하지 않되 개최국 독일을 포함해 14개국이 본선에 나서는 유럽팀의 경우에는 최대 2개국까지만 한 조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32개 본선 참가국 가운데 현재 조와 시드가 확정된 건 A조 1번 그룹에 속한 개최국 독일 뿐이다. 독일을 포함해 1번 시드 8개국이 확정되면 나머지 24개국을 2-4 그룹으로 나누게 된다.
현재로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과 최근 3회 월드컵 성적 등을 기준으로 1번 시드국을 뽑은 뒤 2번 시드에 유럽 8개국을 몰아 넣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면 한국은 3번 시드를 배정받아 껄끄러운 상대인 유럽 2개국과 한 조에 속할 확률이 높다.
유럽 2개국을 피하더라도 유럽 1개국+브라질 또는 아르헨티나와 같은 조가 돼 어차피 험난한 여정은 피할 수 없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1번 시드에는 독일을 비롯한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페인, 잉글랜드,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네덜란드, 멕시코 등이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조 추첨식에는 딕 아드보카트 한국 감독을 비롯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거스 히딩크[호주], 스벤 고란 에릭손[잉글랜드],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포르투갈] 등 본선에 나설 세계적 명장들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조 추첨 사전 행사는 독일 TV 진행자인 라인홀트 베크만과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의 사회로 열리며 전 세계 145개국에 생중계돼 역대 최다인 약 3억2천만 명 이상이 시청할 전망이다.
콜롬비아 출신 록가수 후아네스와 독일 필하모닉유스오케스트라의 뮤지컬 공연, 한스 클록의 마술쇼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됐다.
세계 축구팬들의 눈과 귀가 모아질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조 추첨은 국제축구연맹[FIFA] 마르쿠스 지글러 홍보국장이 진행한다.
독일 축구 영웅 로타어 마테우스를 비롯해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축구스타들이 조 추첨자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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