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조추첨 어떻게 이뤄지나?

입력 2005.12.06 (10:44)

수정 2005.12.06 (10:49)

국제축구연맹[FIFA]이 우선 확정한 2006독일월드컵 조추첨 방식은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본선 진출국에 대해 \'대륙별 안배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FIFA는 6일[한국시간] 오후 늦게 1그룹에 속하게 될 8개팀을 확정할 예정이며, 10일 새벽 조추첨식을 통해 B-H조까지 차례로 나머지 7개국의 조를 확정한다. 독일은 이미 A조로 확정됐다.
1그룹을 제외한 24개 본선 진출팀은 2-4그룹에 나뉘어 편성되는 데 여기에는 같은 대륙에서 출전한 2개 팀이 같은 조에 속하지 않는다는 \'대륙별 안배 원칙\'이 적용된다.
하지만 FIFA는 14개국[독일 포함]이 본선에 오른 유럽에 대해서만 \'대륙별 안배 원칙\'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때 처럼 FIFA가 아직까지 대륙별 시드배정 원칙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이 어느 그룹에 속할지는 여전히 축구팬들의 최고 관심거리다.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는 한국이 2그룹에 속하는 것.
그동안 FIFA가 그룹 편성에서 전년도 월드컵 성적과 FIFA랭킹을 크게 감안했던 것을 따지면 한국이 2그룹에 속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국이 2그룹에 포함되면 1그룹에 속한 강호 1개팀은 어쩔 수 없더라도 1그룹에서 제외되는 유럽과 남미 강팀들을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그룹 추첨이 끝나면 3그룹 추첨이 이어지고,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4그룹 조별 추첨이 이어진다.
3그룹에는 2002한일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포르투갈과 폴란드를 비롯해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에 오른 스위스와 북중미 및 남미 일부 팀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또 월드컵에 처음 진출한 코트디부아르, 가나, 토고, 앙골라 등 아프리카 4개국 및 우크라이나와 오랜만에 본선에 나선 호주 등은 4그룹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2그룹에 속할 경우 유럽 1개팀과 아프리카 1개팀, 북중미 1개팀 등 최상의 시나리오가 가능한 반면, 3그룹에 포함되면 유럽 2개팀 및 아프리카와 한 조에 속할 가능성이 커져 최악의 대진추첨을 맞이할 수도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