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조 스위스는 유럽팀 중 약체?

입력 2005.12.10 (06:57)

수정 2005.12.10 (07:03)

한국이 내년 6월23일 독일 하노버에서 2006 독일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일 상대인 스위스는 유럽팀 중 약체로 평가받은 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6위로 월드컵 본선에는 이번까지 총 8차례 출전한다.1934년과 1938년 대회에서 8강에 올랐지만 이후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과는 단 한번도 A매치를 치른 적이 없다.인연이라면 1954년 스위스월드컵에서 한국이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는 정도다.
박주영[FC 서울]이 뛴 청소년대표팀은 지난 6월 네덜란드 세계청소년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어 1-2로 패했다.현 스위스 대표팀 멤버 중에는 청소년대표 출신이 상당수 포진해있다.
스위스는 독일월드컵 유럽 예선 4조에서 프랑스에 뒤져 2위로 밀렸으나 플레이오프에서 2002한.일월드컵 3위 터키를 힘겹게 따돌리고 본선에 올랐다. 홈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덕분에 이스탄불에서 열린 2차전에서 2-4로 졌지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유럽 예선에서 스위스는 프랑스와 두 번 모두 비기는 저력을 과시했다.
야콥 코비 쿤 감독이 이끄는 스위스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자국과 오스트리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국 팬들에게 낯익은 선수는 박지성, 이영표와 PSV에인트호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요한 포겔[AC밀란] 정도다.포겔은 미드필드에서 공수 연결 고리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유럽 예선에서 7골을 넣어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알렉산데르 프라이[스타드 렌]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네덜란드 세계청소년대회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인 신예 요한 폰란텐[브레다]도 유럽 예선에서 4골을 넣었다. 20살의 떠오르는 공격수 발론 베라미[라치오]도 주목받고 있다.
잉글랜드 명문 아스날에서 뛰는 필리프 센데로스는 수비의 핵이다.무라트 야킨, 하칸 야킨 형제가 뛰는 점도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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