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강점 스위스, 최근 악재 연속

입력 2006.03.01 (09:38)

수정 2006.03.0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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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스위스 축구대표팀은 체격조건, 스피드, 그물같이 잘 짜인 조직력 등이 강점이다.
신장 185㎝ 이상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춘 선수들이 공.수에 두루 포진해 있고, 스피드를 활용한 좌.우 측면 공격도 활발하다. 그리고 선수 개개인의 1대1 능력보다는 2대1 패스 등 팀 플레이에 의해 주로 공격을 전개해 나간다.
특히 필리프 센데로스[21.아스날], 트란킬로 바르네타[21.바이엘 레버쿠젠], 요한 폰란텐[20.NAC브레다] 등 2002년 유럽축구연맹[UEFA] 17세 이하 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들이 두려움을 모르는 플레이로 A대표팀의 주전 자리까지 꿰차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스위스는 독일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대부분 4-4-2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197㎝의 장신 파스칼 주베르뷜러[35.FC바젤]가 골문을 든든히 지켰고 센데로스와 파트리크 뮐러[30.FC바젤]가 중앙 수비를, 뤼도빅 마넹[27.슈투트가르트]과 필리프 데겐[23.도르트문트]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미드필드는 왼쪽에 라파엘 위키[29.함부르크SV], 오른쪽에 바르네타가 주로 서는데 다니엘 기각스[25.LOSC릴]가 오른쪽에 투입되면 바르네타가 왼쪽으로 자리를 옮긴다.
미드필드 중앙에서는 요한 포겔[29.AC밀란]이 뒤로 처지고 리카르도 카바나스[2 7.그라스호퍼]가 앞에 나서 공.수를 조율한다.
최전방 투톱은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각각 7골, 4골을 터뜨린 골잡이 알렉산데 르 프라이[27.스타드 렌]와 폰란텐이 호흡을 맞췄다.
간혹 마르코 쉬트렐러[25.슈투트가르트]가 프라이의 짝이 되기도 했는데 폰란텐이 키는 크지 않지만 스피드가 좋은 반면 쉬트렐러는 195㎝ 장신이라 제공권 다툼이 능하다.
최근 스위스는 두 가지 악재를 만났다.
일단 주전 스트라이커 프라이가 서혜부 수술로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프라이는 지난 2월17일 기자회견에서 \"의사들이 수술 후 최대 12주를 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수술 때문에 월드컵 본선에 나가지 못하게 되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다\"며 독일행이 좌절될까봐 걱정했다.
프랑스 프로축구 2003-2004 시즌 득점 2위에 이어, 2004-2005 시즌에는 득점왕에 올랐던 특급 골잡이 프라이의 공백은 한국으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2월 초에는 독일 월드컵 예선 4경기에 출전했던 중앙 미드필더 벤야민 후겔[프랑크푸르트]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경기 6경기 출장 정지라는 날벼락이 떨어졌다.
지난해 터키와 독일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발생한 난동에 연루돼 터키 대표팀과 함께 중징계를 받았다.
FIFA가 출장 금지 조치를 내린 A매치를 친선경기를 제외한 공식 대회로 규정해 후겔은 한국과 조별리그 3차전은 물론 사실상 독일 월드컵 출전 자체가 힘들게 됐다. 스위스로서는 적지 않은 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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