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고 2연패, 네이션스컵 예선 탈락

입력 2006.01.26 (06:57)

수정 2006.01.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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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독일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토고가 2006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축구대회에서 2연패를 당하며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토고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 밀리터리아카데미 스타디움에 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카메룬과 대회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23분 사뮈엘 에토오와 40분 제 알베르트 메용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지난 22일 콩고민주공화국전[0-2 패.이하 콩고]에 이어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연패를 당한 토고는 오는 30일 열릴 앙골라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토고는 이번까지 네이션스컵에 모두 6차례 참가했지만 한번도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카메룬은 2연승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 A조의 코트디부아르에 이어 두 번째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콩고와 앙골라가 득점 없이 비기며 각각 1승1무, 1무1패로 B조 2, 3위를 차지했다.
토고는 최근 스티븐 케시 감독과 불화를 일으켰던 간판 스트라이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날]가 풀타임을 뛰며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또 지난 콩고와의 경기와는 달리 왼쪽 윙백에 뤼도빅 아세모아사, 중앙 수비에 마사마소 창가이 등 새 얼굴들이 선발 출전해 모처럼 수비가 안정을 되찾으며 대등한 경기를 이끌어갔다.
하지만 카메룬 에토오에게 후반 23분 아크 오른쪽에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내줬다.
토고는 이후 만회를 위해 총력을 쏟아 부었지만 카메룬이 후반 4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까지 치고 들어온 에토오의 패스를 메용이 재치있는 오른발 힐킥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내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앙골라와 1차전[3-1 승]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 에토오는 이날도 1골1도움의 맹활약으로 팀의 8강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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