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호 홍콩 첫 훈련 돌입

입력 2006.01.27 (16:18)

수정 2006.01.27 (16:31)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낮 시우사이완 스타디움에서 홍콩 첫 훈련을 가졌다.
26일 도착해 숙소인 주룽반도 로열가든호텔에서 중동 \'지옥의 강행군\'으로 쌓인 피로를 충분히 푼 태극전사 23명은 대체로 밝은 표정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b>홍콩 언론, 대표팀에 큰 관심</b>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덕분인지 홍콩 현지 언론사 기자 15명 가량이 이날 경기장에 몰렸다.
이들은 태극전사들의 움직임을 세세하게 관찰하고 훈련 모습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는 한편 이번 칼스버그컵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에 대해 한국 취재진에게 질문을 던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홍콩 기자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표팀 코치로 현지를 찾은 홍명보 코치 이외에 다른 선수들에 대한 정보는 거의 갖고 있지 않았다.
홍콩 오리엔탈 데일리 신문사 초이 쳉 훙 기자는 \"홍콩 사람들은 프리미어리그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TV중계를 자주 접해 축구에 관심이 많다\"며 \"하지만 이번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거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b>아드보카트, 한국 기자단에 친근감 표시</b>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중동에서부터 13일 동안 홍콩까지 대표팀 동행 취재를 해 온 한국 기자단에 친근감을 표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날 훈련장인 시우사이완 스타디움에 들어서며 취재진이 입구 근처에 몰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친구들, 또 왔네[Friends there again]\"라고 인사하며 활짝 웃었다.
<b>태극전사, 독일월드컵 공인구 첫 적응</b>

태극전사들이 홍콩 칼스버그컵 축구대회에서 독일월드컵 공인구인 아디다스사 제품 `팀가이스트\' 적응 기회를 갖게 됐다.
대표팀 이원재 미디어담당관은 \"홍콩 축구협회에 문의한 결과 이번 대회에서 팀가이스트를 사용한다고 밝혔다\"며 \"중동에서 3경기를 치르면서 아직까지 팀가이스트를 써보지 못했는데 잘됐다\"며 다행스러워했다.
<b>대표팀 주치의, 선수 상대 영양학 강의</b>

대표팀 주치의인 김현철 박사가 28일 오후 3시 숙소인 로열가든 호텔에서 선수들 부상방지 차원에서 영양학에 대한 강의를 할 계획이다.
강의에서는 경기 도중 음료수를 마시는 시점에 따른 신체의 역학 관계와 경기를 앞두고 식사를 하는 시기와 방법 등이 집중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b>크로아티아, 홍콩스타디움서 첫 훈련</b>

대표팀의 칼스버그컵 첫 상대인 크로아티아 선수단도 27일 오후 5시부터 1시간동안 대회가 열리는 홍콩 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을 했다.
하지만 홍콩 축구협회에 따르면 크로아티아는 경기 전날인 28일에는 훈련 계획을 잡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전 홍콩 스타디움에서 1시간 동안 훈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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