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감독 “한국 축구 존경스럽다”

입력 2006.01.28 (08:24)

수정 2006.01.2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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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낸 것을 알고 있다.존경스럽다”
아드보카트호의 홍콩 칼스버그컵 첫 상대인 크로아티아의 즐라트코 크란카르[50]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한껏 추켜세웠다.
크란카르 감독은 27일[한국시간] 오후 훈련을 하기 위해 선수단과 함께 홍콩 스타디움을 찾은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 홍콩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한국에는 현재 유럽에서 뛰는 훌륭한 선수가 많아 최고 선수 한 명을 꼽기 어렵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재 낮은 단계에 있는 팀 전력을 높게 끌어올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으나 \"감독이라면 누구나 지길 원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해 한국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한국전 결과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축구는 승패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경기\"라며 즉답을 피했다.
크로아티아는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일본, 브라질, 호주와 함께 F조에 속해 있다.
이 때문에 이날 훈련장에는 일본 기자 7-8명이 찾아 크로아티아 전력 분석 및 취재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일본의 한 방송사는 크로아티아어 통역사까지 데려 오기도 했다.
크란카르 감독은 일본 취재진에게도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존경한다.아시아 축구가 최근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칭찬한 뒤 \"한국전을 통해 일본을 이기는 법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럽의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 선수들을 많이 알고 있다.이들의 경기 비디오 분석을 통해 일본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훈련을 한 크로아티아 대표팀 가운데는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에서 김남일, 조원희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수비수 마토 네레틀작[27]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마토는 한국 기자들이 자신을 부르자 반갑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왼쪽 수비수로 한국전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마토는 아드보카트호 포백[4-back] 라인의 오른쪽 윙백으로 적극적인 오버래핑에 나서는 조원희와 직접 부딪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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