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태극전사, 토리노 겨냥 구슬땀

입력 2006.02.01 (12:54)

수정 2006.02.01 (13:11)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컨디션을 100%까지 끌어올리겠습니다\"

1일 강원도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서 개막된 제8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토리노동계올림픽 스키 국가대표 8명이 총출동해 막바지 컨디션 조절에 힘을 쏟고 있다.
알파인종목 강민혁[25.용평리조트], 김형철[25.강원랜드], 김우성[20.단국대], 오재은[23.여.국민대]과 크로스컨트리 박병주[27.경기도스키협회], 정의명[24.평창군청], 최임헌[23], 이채원[25.여.이상 강원랜드]이 주인공들.

당초 올림픽이 임박해 동계체전 참가 여부를 놓고 고심했던 이들은 코스 난이도가 낮아 부상 위험이 적은 데다 소속 팀의 입장도 무시할 수 없어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출전을 결심했다.
이들은 2일까지 이틀만 동계체전에 참가한 뒤 3일 선수단 본진과 함께 토리노로 떠난다.
세계의 벽이 높아 메달 획득은 아예 기대하지 않고 올림픽 20위권 진입이 목표인 남자 알파인 `맞수\' 강민혁과 김형철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선배 허승욱[34.지산리조트]과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다는 사실이 기쁘다.
동계체전 개회식 때 선수대표로 선서한 김형철은 \"코스가 쉽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하며 편안하게 타겠다. 특히 올림픽에 5회 연속 출전했던 승욱 형과 함께 경기를 한다는 게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국제스키연맹[FIS] 포인트 랭킹이 188위로 2002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나가는 강민혁도 올림픽에서 순위보다 세계기록과 간격을 조금이나마 좁히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홍인기 국가대표팀 알파인감독은 \"휘닉스파크 슬로프는 코스 난이도가 토리노의 4분의 1 수준이고 선수들이 많이 탔던 곳이라 위험 부담은 없다. 토리노에 가기 전 페이스를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티켓을 얻은 바이애슬론의 박윤배[27.평창군청]도 토리노올림픽 스프린트[10㎞]와 개인종목[20㎞] 출전에 대비, 개인 20㎞에만 참가해 대표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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