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 골’ 제2의 웸블리 논란?

입력 2006.06.19 (16:44)

19일(한국시간) 2006 독일월드컵 본선 한국과 프랑스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나온 프랑스의 파트리크 비에라의 헤딩슛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전반 32분 비에라가 한국 골문으로 날린 슛을 한국의 골키퍼 이운재가 간신히 손으로 쳐냈고 심판은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축구 경기 규칙에는 "득점에 앞서 경기 규칙의 위반이 없고, `볼 전체'가 크로스바 아래와 양 골포스트 사이의 골 라인을 완전히 넘어 갔을 때 득점이 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 때 골을 막아내려는 골키퍼나 수비수의 위치는 아무런 고려 대상이 되지 않는다.
1966년 영국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잉글랜드-독일 결승전 때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다.
당시 2-2로 비겨 돌입한 연장전에서 잉글랜드 제프 허스트의 킥은 크로스바를 맞고 바로 아래로 떨어졌고 주심은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고 판단, 득점으로 인정해 결국 잉글랜드의 결승골이 됐다.
이 사건은 아직까지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득점의 인정 여부는 심판의 몫이다.
한국-프랑스전의 상황도 심판의 오심 논란이 생길 수 있지만 대회를 주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같은 경우에 자체 회의를 열어 검토한 뒤 오심이라고 판단되면 해당 심판에 다음 경기 배정 불이익 등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승부를 뒤바꿀 수는 없다.
축구 경기에서 볼이 골라인을 넘었느냐 아니냐는 논란은 흔히 일어난다.
이 때문에 전자칩을 심은 스마트볼을 도입하려는 시도가 최근 있긴 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를 거부했고 이번 월드컵에서도 득점 판정은 심판의 고유 영역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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