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타격 합격, 15일 1루수 데뷔 예고

입력 2007.05.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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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초이’ 최희섭(28.KIA)이 15일 수원구장에서 벌어지는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출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IA 타이거즈 관계자는 13일 "서정환 감독이 15일 수원 현대전에 최희섭을 1루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총액 15억5천만원을 받고 KIA에 입단한 최희섭은 11일 귀국과 함께 곧바로 광주로 내려갔고 시차 적응도 채 마치지 않은 12일부터 훈련에 나섰다.
이날 SK전에 앞서 30여분간 프리배팅 연습을 한 최희섭은 직선타성 타구를 양산해 KIA 관계자들을 흡족케 했다.
3월말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빅리그 재입성에 실패한 뒤 두 달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인 훈련을 해 온 최희섭은 실전 감각이 우려됐지만 양질의 타구를 쏟아내며 걱정을 씻어내는 데 성공한 분위기다.
KIA 홍보팀 윤기두 부장은 "최희섭이 14일 오전 광주시 서구 내방동 구단 사무실에서 공식 입단식을 가진 뒤 광주구장에서 또 타격 훈련을 할 예정이다. 타격 컨디션을 지켜봐야겠지만 서 감독님이 일단 최희섭을 15일 현대전부터 1루수로 기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라고 말했다.
최희섭이 1루수로 나서면 붙박이 1루수로 활약해 온 장성호가 좌익수로 보직이 바뀌고 허벅지 근육통을 앓고 있는 외국인 선수 래리 서튼은 벤치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서튼이 4번 타자의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어 KIA는 최희섭의 활약 여부에 따라 서튼의 퇴출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섭은 귀국 인터뷰에서 "현재 팀 성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감독님과 상의해 하루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고 서정환 감독은 12일 그와 면담에서 적극성을 확인하고 15일 출장을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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