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프로야구, 최희섭 데뷔전 관심

입력 2007.05.14 (10:19)

수정 2007.05.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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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프로야구 초반 페넌트레이스가 4강 쟁탈전으로 뜨거운 가운데 미국 생활을 접고 KIA 타이거즈에 합류한 최희섭이 이번 주(5.15∼20) 국내 무대 데뷔전을 가질 전망이다.
전체 504경기의 24%인 121경기를 마친 가운데 공동 3위인 현대와 두산, 롯데, LG 등 4개 팀이 승차 없이 피 말리는 순위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자고 나면 순위가 바뀌는 대혼전 양상이다. 연승.연패에 따라 한 게임차 2위 한화를 위협하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반대로 미끄러지면 하위권으로 밀려날 수 있다.
이번 주 관전 포인트가 중위권 순위 지각변동에 맞춰져 있는 이유다.
특히 홈 6연전이 예정된 롯데의 행보가 최대 관심거리.
시즌 14승14패1무로 딱 5할 승률인 롯데는 주중에는 마산구장에서 공동 3위인 두산과 3연전이 예정돼 있고 2위 한화와 주말 3연전에서 격돌한다.
지난 주 타격 슬럼프에 허덕이던 용병 슬러거 펠릭스 호세를 퇴출시킨 롯데는 두산과 올 시즌 1승2패로 다소 열세였다. 롯데는 마산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상승세의 불씨를 재점화한다는 계획.
국내 복귀 후 부진과 불운 탓에 승수 없이 3패만 안은 `풍운아' 최향남이 두산전 첫 머리 선발 출격대기 중이고 두산은 5연승 중인 용병 맷 랜들로 맞불을 놓는다.
특히 나란히 7개의 홈런을 때린 홈런 더비 공동 4위 이대호(롯데)와 김동주(두산)가 `토종 거포' 자존심을 걸고 화력 대결을 펼친다.
주말 한화전에는 호세 대체 용병으로 입국한 에두아르도 리오스가 방망이 솜씨를 뽐낸다.
올 해 멕시칸리그에서 홈런 10개 등 타율 0.358을 기록했던 리오스는 호세가 빠진 롯데 중심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화와 간격을 2.5경기 차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선 SK는 주중 LG와 원정 3연전에 이어 주말에는 같은 3위 그룹인 현대와 홈 3연전이 예정돼 있어 쉽지 않은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는 LG에 상대전적 2승1패로 앞서 있지만 현대에는 1승2패로 뒤져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편 KIA가 총 15억5천만원에 영입한 최희섭이 빠르면 이번 주중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KIA에 합류하자 마자 타격훈련에 돌입한 최희섭은 포지션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지명타자 또는 1루수로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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