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해외파 투수들과 정면 대결

입력 2007.05.15 (13:26)

수정 2007.05.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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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에 둥지를 튼 최희섭(28)과 국내 프로야구로 돌아온 해외파 투수들의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희섭은 KIA와 총 15억5천만원에 계약했고 한때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뛴 투수는 봉중근(27.LG)과 이승학(28.두산), 최향남(36), 송승준(27), 김일엽(27.이상 롯데) 5명이다.
KIA 입단과 함께 배팅훈련에 들어간 최희섭의 투타대결 첫 상대는 이승학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정환 KIA 감독은 15일 "최희섭 본인이 몸 상태가 갖춰져 출장을 희망하면 언제든지 기용할 생각이다. 포지션은 원하는 대로 1루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와 원정 3연전이 열리는 수원으로 이동한 최희섭은 대타로 깜짝 투입되거나 늦어도 이번 주말 두산과 잠실 3연전부터 정식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4일 부친상을 당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이승학은 11일 만에 복귀했고 대신 선발요원이었던 구자운 등록이 말소됐다.
지난 해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던 이승학은 지난 달 28일 롯데전에서 국내 신고식을 치르는 등 두 차례 모두 중간계투로 나섰다. 구자운의 1군 제외로 17일 롯데전에 땜질 선발로 출격할 수 있고 중간계투로 KIA전에서 던질 수도 있다.
또 SK전과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나란히 등판하는 봉중근, 최향남과 대결도 관심거리다.
지난 해 5월 LG와 총 13억5천만원에 계약한 뒤 몸을 만들어온 봉중근과 최희섭의 인연은 각별하다.
에이전트 이치훈의 관리를 받는 바람에 최희섭과 한솥밥을 먹었고 지난 해 3월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로 함께 참가해 4강에 들어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봉중근은 올해 6차례 선발 등판해 2승1패에 평균 자책점 4.02를 기록중이다. 최희섭이 소속된 KIA는 다음 달 15∼17일 LG와 원정 3연전이 예정돼 있어 그 때 대결을 기대해 볼 만하다.
이와 함께 지난 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버펄로 바이슨스에서 뛰었던 최향남과 해외파 특별지명 때 롯데로부터 낙점받은 송승준(전 캔자스시티 로열스), 필라델피아 출신 김일엽도 머지않아 최희섭과 투.타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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