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국보급 목조문화재의 안전실태를 점검해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화재는 이제 국민 모두가 가꾸고 보살피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각가 이향우 씨는 올해로 8년째 궁궐 안내 도우미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궁궐이 너무 아름다워 시작한 일이지만 이제는 나누는 기쁨이 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향자 (조각가): "휙 둘러보러 왔던 사람들도 제 이야기를 통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역사 속 사람들과이야기속으로 같이 들어가게 되고 하면서."
어머니의 오랜 궁궐 사랑에 지난해 부터는 아들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퇴임을 일주일 남짓 남겨둔 임명자 교장 선생님은 요즘 새로운 공부에 한창입니다.
<인터뷰>임명자 (서울 수색초등학교 교장): "남편이 먼저 하고 있었는 데 교직에 있었을 때보다 더 열정을 가지고 하는 모습이 좋아보여서..."
기업들도 특정 문화재와 지킴이 협약을 맺고 청소같은 간단한 일부터 복원에 이르기까지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 자동차 회사는 순종 황제 부부가 탔던 차량 복원에 나섰습니다.
고철이나 다름 없었던 유물은 5년 걸친 복원 끝에 시민 품에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허현숙 (현대자동차 사회문화팀 팀장): "기업의 사업분야와 관련된 전문성을 활용해 문화재 보호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사회 공헌을 다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외국계 카메라 업체는 유물 사진 기록 작업을 돕고 나섰습니다.
문화재 고유의 빛깔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디지털 자료로 축적됩니다.
<인터뷰> 이관규 (ODNK 사업팀 과장): "우리 소중한 문화재가 불의의 사고로 유실되었을 때 복구와 복원에 가장 중요한 1차 사료를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문화재를 가꾸고 돌보려는 시민의식이야말로 문화재를 지키는 가장 소중한 요솝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