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 검증 전 테러지원국 해제 가능”

입력 2008.04.18 (22:16)

<앵커 멘트>
미국이 북핵 신고 검증이 끝나기 전이라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전보다 유연한 입장이어서 북핵 문제 해결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특별 브리핑에 나선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실제로 신고 의무를 이행했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증은 시간이 걸리므로, 우선 적절한 검증 수단을 확보했느냐가 관건이라고도 했습니다.

<녹취> 라이스(미 국무장관)
검증 수단만 확보되면 핵 신고서 제출 시점에서 테러지원국 등의 해제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우라늄 농축과 핵 확산 의혹을 플루토늄 문제와 분리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의 일괄처리 방침에서 벗어나 플루토늄에 집중하겠다는 유연한 입장 입니다.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선임보좌관도 우라늄과 핵 확산 의혹은 부수적 협상이라고 표현하며 분리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검증 문제를 논의할 미국 실무팀이 다음주 방북합니다.

백악관은 북한이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는 신호가 있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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