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값 폭락’ 비관 음독 농민 끝내 숨져

입력 2008.05.03 (07:10)

소값 폭락 등을 비관해 음독자살을 기도한 농민이 결국 숨졌습니다.
지난 1일 오후 5시50분쯤 농약을 마시고 쓰려진 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에 사는 57살 유 모씨가 오늘 새벽 3시쯤 숨졌습니다.
이 마을 주민 김 모 씨는 유 씨가 지난해 12월 초 송아지 12마리를 기르다 송아지가 모두 죽고, 현재 키우고 있는 젖소 가격마저 폭락하자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하면서 자주 술을 마셨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유 씨가 밭에서 기르던 가지가 서리로 냉해를 입자 충격을 더 받은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유 씨가 소값 하락에 이어 냉해로 농사를 망치자 이를 비관해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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