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장관 “쇠고기 재협상 없다”

입력 2008.05.04 (12:07)

<앵커 멘트>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미국과의 재협상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 내 논란에 대해 미국 농무부도 해명에 나서,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공식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오늘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쇠고기 수입 재협상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과학적 근거가 바뀔 수 있을만큼의 새로운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정 장관은 또 미국이 동물성 사료 금지 강화 조치를 공포하는 것만을 조건으로 30개월 이상 소의 수입을 허용한 데 대해 강화된 사료금지 조치는 의무 개념이 아니라며 미국산 소의 안전성은 국제수역사무국 기준에 따라 이미 확인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이중복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는 미국이 강화조치를 내년 4월부터 시행하기로 공포함에 따라 기준 강화 이전에 만들어진 사료가 모두 소비되는 2년 후까지는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로 이틀째를 맞은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에 2만명이 넘게 참석하는 등 반대 움직임이 계속되자, 미국 농무부도 해명에 나섰습니다.

미국 농무부는 우리시각으로 내일 새벽 6시,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들을 상대로 미국산 쇠고기의 도축·포장과정에서 적용되는 안전 기준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한국 내에서 제기되는 안전성 논란과 재협상 요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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