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당선자 ‘정권 인수’ 착수

입력 2008.11.06 (21:52)

<앵커 멘트>

미국의 첫 흑인대통령으로 선출된 오바마 당선자가 정권인수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주말쯤엔 집권 청사진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소식, 워싱턴의 정인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바마 당선자의 정권 인수팀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모두 10여명으로 구성된 인수팀은 클린턴 비서실장 출신의 존 포데스타와 오바마의 핵심 측근 2명이 이끌게 됩니다.

직원 500명이 일할 수 있는 대규모 사무실, 그리고 운영 자금 850만 달러도 책정됐습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주말엔 기자회견을 통해 정권 인수 계획과 집권 청사진을 직접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당선자) : "어른들에겐 일자리를 주고 아이들에겐 기회의 문을 열어줘야할 때입니다. 번영을 회복하고 평화의 대의를 촉진해 아메리칸 드림을 되찾아야합니다."

오바마 캠프의 핵심 참모들은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모니터링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다음 주말 G-20 정상회담에서는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구상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부시 대통령은 정권 이양에 전폭적인 협조를 다짐했습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정권 이양 기간, 모든 주요 의사 결정 사항을 모두 대통령 당선자에게 알릴 것입니다."

CIA 등 미국 정보기관들은 내일부터 부시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똑같은 일일 정보 보고를 오바마 당선자에게 실시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당분간 공식활동을 최소화한채 집권 구상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정권 인수는 신속하면서도 서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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