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자신감 “이전 사우디전과 달라”

입력 2008.11.1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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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동안 많은 경기를 한 게 아니라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긴장하지 않고 홈에서 하는 것처럼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축구대표팀 주장을 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하고 나서 20일 펼쳐질 사우디아라비아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스토크시티전에서 세 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한 뒤 전날 대표팀에 합류한 박지성은 이날 리야드 외곽의 킹칼리드국제공항에 도착해 마중나온 교민 30여명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박지성은 또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박지성은 1989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 때 2-0 승리 후 19년 동안 한 번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이겨보지 못한 `무승 징크스'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지난 19년 동안 여섯 경기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 준비한다면 종전 여섯 경기와 다른 결과를 갖고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모든 선수들이 시즌 중에 있거나 끝나가는 시점에 있기 때문에 경기 감각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남은 이틀이 내게는 중요한 시간이다.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주장으로서 각오에 대해서는 "팀을 특별히 어떻게 이끌어야 겠다는 생각보다는 그전과 마찬가지로 얼마나 서로가 희생하고 대표팀에 있는 동안 즐겁게 생활하느냐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무승 징크스에 대해서는 "사우디는 중동의 강팀이고 선수들의 개인 기량을 가지고 있다. 우리 대표팀도 2005년(2006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 원정 패배)과 달라졌고 사우디 축구는 이전과 큰 틀에서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잘 준비한다면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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