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무승 해법’, 이영표 왼쪽 변신?

입력 2008.11.19 (16:47)

수정 2008.11.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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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31.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사우디 아라비아 '무승 징크스' 탈출을 위한 변신을 시도할 것인가.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20일 오전 1시35분)을 앞둔 19일 리야드 킹 파드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마무리훈련에서 11대 11 미니게임을 진행하면서 이영표를 왼쪽 풀백으로 세워 실험했다.
지난 9월5일 요르단과 평가전 때부터 지난달 1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최종예선 2차전 4-1 대승 때까지 왼쪽 풀백을 맡았던 김동진(26.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이 대표팀 엔트리 25명에 포함되고도 허벅지 부상으로 낙마하자 전력 공백을 생겼다.
이 때문에 허 감독은 지난 16일 카타르와 평가전에는 김치우(서울)를 대신 투입했지만 김치우가 오버래핑 강점에도 수비에서 약점을 보여 이영표를 왼쪽으로 옮기는 걸 놓고 고민해왔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이영표-강민수(전북)-조용형(제주)-오범석(사마라FC)이 차례로 늘어섰고 이들은 비주전팀의 김치우, 최효진(포항)과 함께 크로스를 올려 공격수들의 헤딩으로 연결하는 훈련도 함께 진행했다.
지난 1999년 6월12일 코리아컵대회 멕시코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영표는 사우디전에 출격하면 차범근(121경기)과 홍명보(135경기), 황선홍(103경기), 유상철(122경기), 김태영(105경기), 이운재(109경기)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일곱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 회원이 된다.
이영표가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장한 건 지난 6월7일 요르단과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김치우와 김동진이 차례로 왼쪽 수비라인을 지켰다.
특히 이영표는 지난 8월2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로 옮긴 뒤 이적 초기에만 왼쪽 풀백을 봤을 뿐 지난 주말 프랑크푸르트와 홈경기까지 10경기 연속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주로 오른쪽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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